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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곱창구이 소스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손님들은 백종원이 개발한 간장 소스에는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사장님 표 된장 소스를 맛보고는 고추장을 더해 소스를 직접 제조하거나 고추장에만 찍어 먹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그때마다 홀을 담당하는 여사장님의 태도를 유심히 지켜봤다. 여사장님은 손님들이 고추장을 찾을 때 소스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고추장만 건네고 돌아섰다. 또 손님들이 맛 평가를 할 때마다 "괜찮은 정도냐", "내가 원하는 답이 뭐지?"라면서 본인이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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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백종원은 "같이 하는 집이라고 해라. 솔루션 받은 소스 비법 알려주면 된다"며 "이제 여기 방송 나가고 줄 엄청나게 서고 감당 못 한다. 욕심 안 내고 공유해서 해미가 다 같이 잘되면 좋지 않냐"며 시원한 해결책을 내놨다.
백종원의 말에 남사장님은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지인 가게 사장님을 가게로 불러서 상황 설명을 했다. 지인 가게 사장님은 "괜찮다. 서로 벌어 먹고사는 건데 어떠냐"며 몇 번이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남사장님은 "마음적으로 계속 걸렸다. 그래서 대표님에게 말씀드렸다"며 "형님, 형수님하고 같이 잘 지내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남사장님의 마음 씀씀이에 지인 가게 사장님은 "고맙다. 진짜 요즘 어렵다. 장사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그래도 꿋꿋이 산다고 열심히 산 거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곱창집 사장님들도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열심히 하자. 이런 기회 없지 않냐. 진짜 좋은 걸 대표님한테 많이 배웠으니까 다 가르쳐 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의지를 불태웠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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