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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에서 도저히 만날 일 없어 보이는 두 가족의 가장으로 만난 송강호와 이선균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제작: ㈜바른손이앤에이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갱/감독: 봉준호)
이에 반해, 글로벌 IT기업 CEO '박사장'은 회사를 스스로 일군 유능한 인물. 깔끔하게 올린 머리와 댄디한 수트 패션으로 젊은 CEO다운 젠틀한 매력을 뽐내는 '박사장'은 겉모습부터 '기택'과는 대조적이다. 안정적인 직업과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딸, 아들과 함께 가족을 이루고 있는 '박사장'은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가장의 모습을 선보인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가족이 부모와 아들, 딸로 이뤄진 4인 구성이라는 점은 데칼코마니처럼 닮았지만, 형편은 극과 극으로 다르다. 평생 만날 일 없던 두 가족은 '기택'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박사장'네 과외 면접을 가면서 얽히고 충돌하기 시작하고, 이들의 예측불허의 만남은 '기생충'의 가장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로 작용할 예정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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