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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촬영에 모두가 깜짝놀랄 만큼 굉장히 슬림하게 몸을 만들어오셨어요. 촬영할 땐 식사를 거의 안하세요. 저랑 여주댁(김추월) 언니는 밥 꼬박꼬박 잘 먹으면서 눈치를 봤죠."
황효은은 극중 최수종과 한집에 근무하는 배역인 만큼 촬영장에서도 접점이 많았다. 황효은이 증언하는 평소의 최수종은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 긴장을 풀어주지만, 집중하기 시작하면 보는 이를 빠져들게 하는 카리스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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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서 이틀간 금식까지 하고 심신을 가다듬으시더라고요. 절대 밝기만한 작품이 아닌데, 현장 분위기가 좋으면서 작품이 잘 나온건 최수종 선배님 덕이 컸어요.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죠."
'하나뿐인 내편'은 최수종과 황효은이 함께 한 첫 작품이지만, 황효은은 2013년 '잘났어 정말'에서 하희라와 함께 연기한 덕분에 두 사람의 방문한 인연이 있다. 최수종은 정말 대한민국 대표 사랑꾼일까. 황효은은 "머릿속이 하희라 선배님으로 꽉찬 사람"이라며 "두분은 여전히 소년소녀 같다. 저도 벌써 두 딸을 둔 엄마지만, 선배님들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극중 미스조는 때론 민폐도 저질렀지만, 시종일관 강수일을 향하는 일편단심이 돋보였다. 심지어 강수일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그가 나홍주(진경)와 결별하고 김도란과 왕대륙(이장우)이 이혼한 뒤에도 그가 운영하는 빵집을 찾아갈 정도다.
황효은이 미스조가 아닌 김도란(유이)의 입장이라면 어떨까. 극중 김도란은 재벌집 자제들인 왕대륙(이장우)과 이태풍(송원석) 사이에서 수없이 갈등한다.
"연애는 태풍이, 결혼은 대륙이랑 하고 싶네요. 태풍이는 로맨틱한 설렘은 있는데, 딱 편안한 남자는 아닌 것 같아요. 대륙이는 수더분하고 잘 웃잖아요? 오래도록 함께할 남편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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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으면서 이모 엄마 할머니 연기 다 해보는게 꿈이에요. 지금으로선 저한테 강렬한 이미지를 덧씌울만한 센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SKY캐슬' 김정란 선배나 오나라 언니 같은 캐릭터가 생각나네요. '품위녀' 박복자요? 완전 좋죠!"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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