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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녀의 사생활'에서 덕질 입문자용 신비로운 '덕후 사전'을 공개해 흥미를 자극한다.
'덕질'이란 한 대상을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뜻하는 말로, 덕질을 하는 사람을 '덕후'라고 칭한다. 예를 들어 '그녀의 사생활' 속 '성덕미'(박민영 분)는 아이돌 가수 화이트오션의 '차시안'(정제원 분)을 '덕질'하는 '덕후'다.
덕후 성덕미는 아이돌 팬페이지의 운영자인 '홈마'로 활약 중이다. '홈마'는 '홈페이지 마스터의 줄임말'로 자신의 최애 아이돌 가수의 고화질 사진을 직접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는 일을 한다.
그런가 하면 덕후들은 함께 같은 대상을 덕질하는 절친을 '덕질메이트'라고 부른다. 특히 성덕미는 홈페이지를 공동 운영하는 절친 이선주(박진주 분)와 '덕질메이트'로 남다른 찰떡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스페셜 방송에서 이선주는 "생에서 꼭 만나야 할 사람은 소울메이트가 아니야. 덕질메이트지"라며 두고두고 회자될 덕후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녀의 사생활'의 '덕후사전'에는 중요한 덕질 용어가 있다. 바로 '일코'와 '덕밍아웃'이다. '일코'란 일반인 코스프레의 준 말로 덕후가 자신이 덕후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일반인인척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덕밍아웃'은 자신이 덕후인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뜻하는 단어이다.
채움 미술관 큐레이터인 성덕미는 직장에서 철저하게 '일코' 중이다. '덕밍아웃'을 피하기 위해 밤낮이 180도 다른 '철두철미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왜 그가 이중생활을 감행할 만큼 '일코'에 신경을 쓰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반면 덕후가 아닌 일반 사람을 '머글'이라고 부른다. 덕질에 대해서는 아는 것도 관심도 없다. '그녀의 사생활'의 대표 머글이 바로 라이언 골드(김재욱 분). 덕질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라이언은 성덕미와 얽히게 되면서 덕질에 입문하게 될 예정으로, 이를 '입덕'이라고 한다. 과연 라이언이 입덕하게 되는 대상이 무엇일지, 이로 인해 까칠했던 라이언이 어떻게 변화할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 밖에도 '덕후사전' 속에는 성덕(성공한 덕후), 덕계못(덕후는 계를 타지 못 한다, 성덕의 반대말), 덕통사고(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처럼 갑자기 입덕하게 되는 상황을 이르는 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의 줄임말) 등 신박한 덕후 용어가 소개됐다. 이에 '그녀의 사생활'에서 보여줄 프로 아이돌 덕후 '성덕미'와 초보 덕후 '라이언'의 설렘 폭발하는 덕질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오는 10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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