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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더 뱅커' 안내상이 유동근과의 싸움에서 졌다.
이에 노대호는 "대한은행은 얼마전 구조조정을 거쳤다. 근데 또 구조조정을 한다면 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겠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자 이해곤은 "구조조정은 감사의 영역이 아니라 경영의 영역이다. 대한은행은 재차 구조조정이 필요해보인다"면서 "이번 구조조정은 무능력한 임원들까지도 그 대상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이해곤의 등장에 육관식(안내상 분)은 위협을 느꼈다. 그는 한수지(채시라 분) 등 자기편을 불러모아 "이제 행장이 바뀔 때도 됐다. 대한은행을 대표할 인물이 강삼도 뿐이냐. 행장 경질을 위한 긴급 이사회를 준비해야겠다"며 은행장 강삼도(유동근 분)의 경질을 준비했다.
한편 대한은행 측은 직원들의 희망퇴직을 종용했다. 여기에는 김정식 과장도 포함됐고, 그는 '불법 퇴직 강요'라며 감사를 요청했다.
이에 노대호가 감사에 나섰고, 은행 측은 "김정식 과장은 인사평가가 10년째 최하이다. 어짜피 정리해고 될 사람을 정리하는것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런데 이때 김정식 과장에게 불법 대출 승인을 통해 100억의 이득을 챙기자고 제안하는 검은 손이 나타났다. 김정식 과장은 이를 노대호에게 고발했고, 노대호는 본점 심사부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노대호가 '서민에이전시'의 대한 불법 대출 건 조사에 이어 본점 심사부까지 파고들자, 육관식은 노대호를 찾아갔다.
육관식은 "강행장을 경질하고 내가 행장직에 오를 생각이다. 알아서 기라는 경고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죽은 듯이 엎어져있어라"라며 "서민에이젼시에 대한 불법대출에 대해서 더이상 조사하지 말아라. 내가 행장이 된 뒤 강행장 다음으로 바로 당신을 날릴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다음날, 긴급 이사회가 진행됐고 육관식은 강삼도에게 "3연임을 그만두고 퇴임해달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사회이사들은 육관식의 제안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미 강삼도가 육관식의 행동을 읽고 조치를 취한 것. 여기에 심사부 임창재 부장은 육관식의 지시를 받고 불법 대출 승인을 해주려고 한 직원을 찾아냈다. 결국 육관식만 밀려나게 됐다.
그렇게 회사를 떠나며 육관식은 노대호에게 '서민에이젼시'의 전말에 대해 말하려고 했지만, 끝내 입을 닫았다. 그는 "강행장을 너무 믿지 말아라"라는 말만 남길 뿐이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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