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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황하나, 마약·버닝썬·성관계 동영상 의혹→체포영장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4-04 13:3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황하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집행일시를 검토 중이다. 황하나는 현재 휴대폰을 끄고 연락을 두절한 채 병원에 입원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황하나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황하나가 지난해 항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했다는 제보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황하나에게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도록 했다. 그러나 황하나는 출석요구에 불응한 채 연락을 두절해왔다.

현재 황하나는 세 가지 의혹에 휘말려 있다. 마약투약 및 봐주기 수사 의혹, 버닝썬 관련 의혹, 그리고 성관계 동영상 유포 의혹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015년 10월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 거래한 혐의로 대학생 조 모씨를 구속했다. 또 그해 11월 황하나 등 7명을 입건했다. 황하나는 조씨에게 0.5g의 필로폰이 든 비닐봉지를 건넸고 조씨는 황하나가 지정한 마약거래책에게 30만 원을 송금했다. 황하나는 필로폰을 생수로 희석해 주사기에 투입하는 식으로 조씨에게 필로폰을 투약했다.

황하나는 이전에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적 있는 마약사범이다. 하지만 황하나는 필로폰 거래 및 투약 혐의에 대해 소환조사조차 받지 않았다. 경찰은 황하나의 모발 등을 수집하기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두 차례 신청하고, 체포영장도 한 차례 신청했지만 모두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반려당했다. 결국 황하나를 비롯한 7명은 2017년 6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조씨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을 뿐이다. 조씨의 판결문에는 황하나의 이름이 8번이나 등장하지만 그에 대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재벌가 봐주기식 수사'라는 비난 여론이 일자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하나를 수사했던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황하나는 아버지 회사 직원 명의의 대포폰을 사용해 마약 관련 연락을 하는 등 치밀한 행보를 보였다. 또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의 주요고객으로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황하나는 마약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MD 조 모씨를 비롯해 마약 사범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황하나는 성관계 동영상 유포 의혹도 받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약에 취한 여성들이 등장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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