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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정준영 후폭풍'이 가요계를 휩쓸고 있다.
강인은 '정준영 단톡방'의 새로운 멤버로 거론됐다. 정준영이 2016년 4월 독일 베를린에 체류 도중 씨엔블루 이종현과 성매매와 관련된 듯한 대화를 나눴다. 당시 정준영은 JTBC '히트메이커' 촬영 중이었고, 강인은 2AM 정진운, 모델 이철우와 함께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었기 때문. 이후 '정준영 단톡방'의 새로운 멤버로 가수 K가 거론되자 일각에서는 "강인과 정준영의 관계를 해명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소속사 측은 "정준영과 예능 출연 당시 출연자 대화방이 있었다. 3년 전이라 이미 대화방이 없어진 상황"이라며 "다른 출연자가 뭘 올렸는지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기억할 수 없으나, 강인 본인은 불법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협조 요청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당사자의 말을 빌려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강인은 '히트메이커'에서 든든한 맏형 노릇을 하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은 바 있다.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이인 강인과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이 있는 것은 자연스럽다.
중요한 것은 강인이 속한 단톡방의 상황이다. 앞서 '정준영 후폭풍'에 휩쓸린 승리,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 등은 불법 촬영 영상 및 사진의 유포에 동참하거나 최소한 이를 즐겼고, 수위 높은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다. 이들이 연예계 은퇴 또는 자숙을 선언한 이유다. 정준영이 강인이 있는 대화방에서도 '몰카'를 공유했는지, 또 멤버들이 여기에 동참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강인이 만일 보기만 했다면 처벌 대상이 아니다.
강인으로선 자신의 과거를 반성할 필요도 있다. 강인은 앞서 두 차례의 음주운전 및 뺑소니로 벌금형을 받았고, 거듭된 예비군 훈련 무단 불참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과거가 있다. 이 때문에 슈퍼주니어 팬덤의 반발에 부딪쳐 그룹 대신 개인 위주로만 활동해해왔다. '정준영 후폭풍'에 강인의이름이 거론되자 팬들이 먼저 소속사에 "해명해달라"고 요구할 만큼 불안감을 줬던 것.
강인과 함께 '히트메이커' 논란에 휘말린 이철우와 정진운 측은 2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 "모르는 부분", "정진운이 군복무 중인 만큼 확인에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준영은 지난 2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된지 8일만에 포승줄에 묶인 채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 새로운 단체대화방 멤버로 공개된 로이킴(26·김상우)은 Mnet '슈퍼스타K4'를 통해 정준영과 절친이 됐다. '먼지가 되어'의 하모니로 스타덤에 오른 두 사람의 관계 때문에, 로이킴은 '정준영 단톡방' 논란 초창기부터 멤버로 의심받아왔다.
로이킴 역시 강인과 마찬가지의 입장이다. 로이킴은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학업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관계로 아직 소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로이킴이 단톡방에 공유된 불법 촬영물을 보기만 했는지, 아니면 촬영이나 유포 등에 동참하며 함께 즐겼는지를 물을 예정이다.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는 현재까지 14~16명으로 알려져있다. 아직도 추가될 연예인의 이름이 남아있는 만큼, '정준영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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