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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을 맡은 박휘순은 "전 전유성 선배님의 '코미디시장' 연습생으로 시작했다. 동기는 신봉선, 후배는 김민경이 있다. 안상태 황현희 김대범 졸탄이 저와 함께 한 친구들"이라며 "전유성 선배님은 대한민국 최초로 '개그맨'이란 단어를 사용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전유성은 "공연 제목이 '사실은 떨려요'다. 그게 내 마음이다. 사실 나도 내가 데뷔한지 50년이나 된줄은 몰랐다"면서 "'쑈쑈쑈'는 제가 1969년에 데뷔했던 TBC프로그램 이름이다. 데뷔작을 타이틀로 했다"며 감개무량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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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은 "전 데뷔한지 29년 됐는데 선배님 딸뻘이다. 저 결혼할 때 직접 청첩장을 만들어주신 게 기억난다"면서 "항상 아버지 같은 존재다. 인지하고 배울점이 많으면서도, 가끔은 '아이고 아버지 왜 저러실까' 싶은 분"이라고 말해 동료들을 웃겼다. 김지선은 "이성미와 김효진, 전영미와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전 무서운게 없다. 전유성 뒷담화를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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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원래는 "데뷔 전에 전유성 형님이 SM기획 녹음실에 오셔서 개그를 보여주고 저희가 박수를 쳐서 녹음한 적이 있다. 저랑 구준엽이 같이 박수치는 역할"이라고 회상하며 "그런데 너무 재미있었다. 이번 공연은 제가 먼저 같이 하겠다고 했다. 선이(아들)와 함께 '꿍따리샤바라'를 부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졸탄도 "전유성 선배님은 많은 개그맨들의 은인이자 선배이자 교수님"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전유성은 이번 공연의 웃음 포인트 중 하나로 '자리 안내'를 꼽았다. 유명인들이 직접 안내하면서 관객들과 소통한다는 것. 전유성은 "조혜련이 골룸 분장을 하고 자리 안내를 하기로 약속했다. 내가 조혜련씨 남편이 제작하는 연극에 구경 가는 조건"이라고 덧붙여 후배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전유성은 인기 마술사 최현우가 자신이 직접 여는 '이흥선 마술대회' 출신이라며 공연 기획자로서 대한민국 1호 마술사 이흥선부터 최현우, 이은결에 이르는 마술사들과의 인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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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다보면 코미디에도 봄날이 올 거다. 더 발전되고 업그레이드된 모습이 필요하다"는 격려도 전했다.
전유성은 자신의 데뷔 시절에 대해 "1년 넘게 작가로서 원고를 썼는데, 정작 출연을 시켜주지 않아 서운했다. 한마디 더하려고 애쓰던 시절도 있었다"고 회상하는가 하면, '용의눈물' 당시 양녕대군 역을 맡았던 배우 이민우를 경복궁 근방에서 인터뷰할 때 청와대 경호원들이 제지하자 "얘네 집 앞에서 하는 건데 왜 그러냐"고 말해 허락을 받았던 기억도 떠올렸다.
행사 말미 전유성은 "아직도 조심스럽다. 너무 많이 와주셔서 놀랐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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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권인하, 노사연, 박중훈, 양희은, 전영록, 전인권, 조덕배, 클론(강원래) 등 가수 및 배우, 구본진, 김민형, 김상순, 최현우, 닥터레옹 등 한일 프로마술사들도 함께 할 예정이다. 개그와 음악, 마술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다이내믹한 쇼라는 게 주최측의 자신감이다.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리는 첫 공연을 시작으로 6월 22일 전주와 29일 제주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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