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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투약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자신의 SNS에 난데없이 '김치 홍보'를 해 눈길을 끌었다.
황하나는 지난 1일 필로폰 투약 및 봐주기 수사 의혹에 휘말렸다. 대학생 조 모씨는 1월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 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문제는 조씨가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사람이 황하나라는 것.
판결문에 따르면 2015년 9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A씨는 황하나 씨로부터 필로폰 0.5g이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건네받았다. 이후 A씨는 황하나 씨가 알려준 B씨의 계좌에 30만원을 송금했다. A씨는 필로폰을 물에 희석한 뒤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받았다.
황하나는 클럽 버닝썬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황하나는 SNS를 통해 버닝썬 공동대표인 이문호씨와의 친분 관계를 과시해왔다. 또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 등과 찍은 사진도 게재하며 남다른 인맥을 과시했다. 클럽 버닝썬은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곳으로 폭행 마약투약 성범죄 경찰유착 탈세 등의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문호 대표 또한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황하나는 지난 2009년 12월에도 지인들과 함께 압구정 모처에 주차된 차량안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2011년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남양유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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