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베트남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 중인 박항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말년 행복. 와 제대로 터졌다"면서 "때를 잘 만난 것 같다. 가지고 있는 지도력이나 인품이 국내에서는 빛을 못 봤다. 베트남에서 이렇게까지 성공할 줄은 몰랐다"고 극찬을 늘어놨다.
하지만 안정환은 "아니 그런데 저한테는 박항서 감독님이 다 거품이라면서요?"라고 기습 폭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김용만은 "진짜 친하니까 할 수 있는 농담이다"라며 "거품은 얼마나 더 갈 것 같냐"고 최용수 감독에게 미끼를 던졌다.
최용수 감독은 "한 1년 안으로? 그렇게 썩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답해 모두를 뒤집어지게 했다.
그는 박항서 감독의 전술이나 지도력에 대해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꿈.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마음까지 훈련시킨 지도자다. 사실 베트남의 축구가 개인의 능력에 의존하는 편이었다. 팀이라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박항서 감독이 수비·공격에 탄탄한 조직력이 생겼다. 깜짝 놀랐다"고 생각을 전했다.
방항서 감독에 대한 따뜻한 카리스마도 공개됐다.
베트남이 AFC-U23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패배했을 당시 방항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개 숙이지 말라'며 다독였다.
이에 안정환은 "그거 원래 히딩크 감독이 했던 말 아니냐"고 운을 뗐고, 최용수 감독도 "아니 보니까~ 들어본 것들이 많이 나와~ 비즈니스 좌석을 아픈 선수에게 양보한 것, 그건 연출이야 연출. 또 선수들 다리 만져주고 그랬다며? 우리 때는 왜 안 만져줬냐. 2002년에 안정환이 골 넣었을 때는 뽀뽀까지 해줬다. 그런데 나한테는 근처에도 안왔다"고 농담을 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마음이 따듯하시다. 모든 선수들에게 공정하고 잘 보살핀다. 직접 만나면 잘한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tokki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