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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저장남→상남자"…확 달라진 박지훈, '팬♥' 담은 솔로출격(ft.이대휘)(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3-26 16:5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워너원 출신 가수 박지훈이 솔로 출격했다.

박지훈은 2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첫 솔로 앨범 '어 클락(O´CLOCK)'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그는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무대에 서니까 떨린다. 첫 데뷔하는 기분이다. 준비한 무대를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되고 설렌다. 이번 앨범에 굉장히 만족한다. 10점 만점에 9점이다. 부담감이나 걱정보다는 하루 빨리 팬분들을 만나고 싶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팬들에겐 힘들 것 같아서 부담감을 걱정할 겨를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지훈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그는 '프로듀스 101 시즌2' 시작과 동시에 무적의 '윙크남'으로 여심을 공략하더니 '내 마음 속에 저장' 애교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고 결국 최종 2위로 워너원에 합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박지훈은 막강 비주얼과 애교, 탁월한 보컬 및 퍼포먼스 실력으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아역 배우 출신이라는 타이틀도 있어 워너원 활동 종료 후 그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그리고 박지훈은 JTBC 새 월화 퓨전사극 '꽃파당:조선혼담공작소' 출연을 확정하는 한편, 솔로 컴백을 알리며 '열일'을 예고했다.

그는 "솔로의 장점은 혼자 해나갈 수 있다는 것, 팬들의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볼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나만 보이고 나만 춤을 추다 보니 퍼포먼스에 빈 곳이 없길 바랐다.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안무를 꽉 채웠다. 단점은 대기실에서의 쓸쓸함이다. 연기도 준비 중이다. 다양하게 대중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워너원 멤버들에 대해서는 "지성이 형과 성운이 형이 먼저 앨범을 발표했는데 많이 응원해줬다. 성운이 형이 화환도 보내줬고 지성이 형도 응원메시지를 보내줬다. 정말 고마웠다"고 언급했다.


첫 솔로 앨범 '어 클락'은 일상처럼 흘러가는 시간에서 빠져나와 정해진 운명에 맞춰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연 박지훈의 초대와 같은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사랑'을 메인 테마로 순수 환희 열정 등 감정을 오롯이 채웠다. 타이틀곡 '러브(L.O.V.E)'는 청량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퓨처 R&B곡이다.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사랑을 키우려는 순수한 남자의 진심 어린 고백을 담았다.

박지훈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특별한 시간이고 순간이라 '어 클락'이라는 앨범명을 지었다. 중요한 만큼 잘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땀 흘려 오래 녹음했다. 그래서 더 좋은 노래가 나온 것 같다. 하나부터 열까지 내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하는 작업이라 지금까지 준비한 것과 다르게 노력과 연구와 생각을 많이 했다. 나 자신도 숨겨진 걸 찾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러브'는 노래가 너무 좋았다.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노래이자 최애곡이다. 제목처럼 애절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에 맞춰 뮤직비디오도 체코 프라하에서 촬영했다. 분위기도 좋았고 서있기만 해도 화보 같은 분위기가 됐다. 팬들 덕분에 예쁜 곳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을 수 있게 돼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더 비기닝 오브…(The beginning of)', 뭉클하고 벅찬 사랑의 감정을 담은 R&B '어스(US)', 에너지 넘치는 젊은 사랑의 감정을 재치있게 표현한 '우듀(Would you)', 그리움의 감성을 담은 '새벽달', 워너원 출신 이대휘가 프로듀싱한 자작곡 '영 20(Young 20)' 등 총 6곡이 담겼다.

'영 20'을 작곡해준 이대휘에 대해서는 "이대휘의 스타일이 확실하다. 곡의 레퍼런스가 분명하다. 본인이 불렀을 때의 느낌과 내가 부른 느낌이 같아야 한다. 내가 대휘에게 R&B 스타일을 담고 싶다고 했더니 한번에 좋은 곡을 만들어줬다. 이 곡을 부를 때 해외 팬들도 같이 불러준다. 함께 즐기는 느낌이라 행복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지훈은 26일 오후 6시 '어 클락'을 공개, 타이틀곡 '러브'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박지훈은 "나의 귀여운 모습은 많이 보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신비로운 느낌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 사랑스러우면서도 멋있는 걸 표현하려 했다. 성적보다 내게 숨겨진 다양한 모습이 많다는 걸,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순위에 대한 것은 생각하지 않았고 내 음악을 잘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팬들에게 부담 드리기 보다는 팬들과 어떻게 음악적으로 소통할지 끊임없이 연구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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