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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승리, 군입대 연기됐다…버닝썬-성접대 수사 가속도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3-20 11:1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출신 승리의 입영연기가 결정됐다.

서울지방병무청은 20일 "승리가 제출한 '현역병 입영연기원'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입영 연기가 허가된 만큼 승리의 입대일은 3개월 뒤로 미뤄졌다. 이후 입영 연기가 추가로 필요할 경우 같은 사유로 한 차례 더 신청할 수 있다.

승리는 18일 대리인을 통해 병무청에 현역병 입영 연기원을 제출했다. 하지만 위임장과 동의서 등 일부 서류가 누락돼 병무청으로부터 보완 요청을 받았다. 승리 측은 부족한 서류를 보완해 입영 연기를 재신청했고, 19일 서류접수가 완료됐다.

승리의 법률대리인인 손병호 변호사에 따르면 승리는 병역법 시행령 129조(입영일 등의 연기)에 따른 '부득이한 사유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어려운 사람'을 근거로 입영 연기를 신청했다.

경찰 수사도 가속도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또 해외원정성매매알선, 해외상습도박, 경찰유착 탈세 및 클럽 버닝썬 관련 마약유통, 폭행, 성범죄, 탈세, 경찰유착 등의 의혹에도 연루돼 있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입영 일자를 연기해 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병무청에 발송했다.

병무청 또한 "수사 중인 이유로 입영일자 연기를 신청해 허가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고 기찬수 병무청장이 18일 "현실도피성으로 군에 입대하거나 중요한 수사로 수사기관 연기 요청이 있으면 병무청 직권으로 입대를 연기할 수 있는 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를 긍정 검토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클럽 직원에게서 승리에 대해 마약 투약 증언을 확보하고, 버닝썬 마약 유통책으로 의심받는 중국인 여성 애나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까지 검출되며 경찰은 18일 승리를 비공개로 소환해 마약 투약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씨와 그의 부인 박한별, FT아일랜드 최종훈, 정준영 등 단체대화방 멤버들과 함께 '경찰총장'이라 부른 윤 총경과 유착 관계가 형성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그러나 승리는 마약 투약 및 경찰 유착 등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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