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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승리 "성접대 진술"+친구 이문호 구속영장…경찰, '버닝썬 게이트' 급진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3-18 13:26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취재진에 심정을 밝히는 승리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승리의 성접대 의혹 관련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이 빅뱅 출신 승리(29·이승현)을 둘러싼 '버닝썬 게이트' 수사에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승리 성접대 의혹 관련)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했다. 해외 원정 성매매와 도박 관련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현재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와 클럽 버닝썬의 설립을 앞둔 2015년 12월 해외 투자자 성접대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메신저 단체 대화방(이하 '승리 정준영 단톡방')에서는 가수 정준영을 비롯해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FT아일랜드 최종훈 등의 불법 촬영 영상 공유 및 경찰 유착 의혹 등도 포착됐다. 이밖에 미국 라스베이거스 상습 불법 도박, 해외 성매매 알선 의혹 등에 대해서도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경찰 측은 승리의 입영 연기 여부에 대해 "본인이 연기를 신청하기로 했고, 병무청도 검토한다고 했다. 군에 가든 안가든 엄정 수사에 문제가 없다"면서 "병무청에 (승리 입대 관련)수사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 임하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 사진=연합뉴스
빠른 시일내 정준영의 구속영장 신청도 예상된다. 정준영이 지난 2016년 여자친구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수사받는 과정에서 '휴대전화 복원 불가능'이라던 복원업체의 확인서 또한 허위라는 사실도 변호사 본인에 의해 확인됐다. 다만 이는 '허위 사문서 작성'으로 형법상 죄가 없어 법리 검토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날 강남 클럽 마약 유통 논란을 둘러싸고 마약류 관리법을 위반한 관련자 40명을 입건했다. 승리의 친구인 버닝썬 이문호 대표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문호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열린다.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혐의로 입건된 14명 중 구속된 3명은 모두 버닝썬 MD(손님 유치·영업)다. 버닝썬 VIP MD로 마약 유통책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도 불구속 입건 됐다. 이밖에 17명은 버닝썬 외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 9명은 이른바 '물뽕(GHB)'을 인터넷 상으로 유통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투약을 넘어 유통까지 개입한 사람이 10명 정도, 그중 4명이 버닝썬 관계자"라고 밝혔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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