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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승리가 죄가 있다면 대한민국 남자는 모두 죄인"이란다.
이어 "오히려 내가 룸에서 물뽕을 타서 강간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한 최초 유포자를 경찰 사이버수사팀에 잡아다줬다. 반장님이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했다. 나는 경찰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마약 양성 반응 나온 것은 다툴 여지고 있고 그외에는 기소될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문호 대표의 비호 논리는 너무나 비약된 것이라 대중은 분노했다.
더욱이 승리에 대해서는 해외상습도박 해외원정성매매알선 탈세 경찰유착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이에 경찰은 승리에 대해 탈세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이고, 승리 패밀리가 언급한 '경찰총장'인 윤총경에 대해서도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아직 무죄가 입증된 것도 아니고, 오히려 갈수록 관련 혐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란 얘기다.
그런 상황에서 혐의의 중요한 증거가 되는 대화내용을 '단순 장난'이었다고 치부하는 것은 이르다. 또 이 대표의 말대로 '단순 장난'이었다고 하더라도 사회적 영향력이 막대한, 공인 신분의 연예인으로서 해서는 안될 대화 내용이기도 했다. 그런데 승리의 문제적 대화가 모두 장난이고, 그에게 죄가 있다면 대한민국 남자가 모두 죄인이라는 것은 무리한 논리적 비약이다.
무엇보다 이문호 대표의 이런 발언은 당사자인 승리에게 득될 게 하나도 없다. 심지어 승리는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25일로 예정된 군입대를 연기하기 위한 입영연기신청을 18일 병무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해 국민과 팬들의 분노를 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문호 대표의 위험한 발언은 승리에 대한 반감 여론에 불을 지필 뿐, 절친의 의지와도 반하는 무리수다.
이문호 대표의 승리 옹호론이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이유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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