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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그들만의 제국'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톡방에서 이들이 사업을 하면서 각종 탈법과 불법을 저질렀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또 포착됐다. KBS가 재구성한 카톡방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함께 차린 '밀땅포차' 개업을 한창 준비하던 2016년 3월 영업 신고 절차를 알아보기 위해 동업자 박모 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박 씨는 "쉽게 말해서 XXX도 지금 그렇게 영업하는 거 불법인데 법으로 제재하기가 애매해서 다들 쉬쉬하는 건가 봐"라고 하자 승리는 "우리도 별문제 없다는 소리네. 단속 뜨면 돈 좀 찔러주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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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또 이 카톡방에서 지인들에게 "이것이 클럽인지 포차인지 구분이 안 가네"라며 "XX이 시켜서 소문 좀 XXX 내라 그래"라고 홍보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동업자 김모 씨는 "소문나면 세금 폭탄 맞는 거 아니겠지"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또 다른 대화내용으로 보면 승리는 유리홀딩스에 투자한 일본 기업 회장에게 술값 800만 엔(한화 약 8000여만 원)을 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준영은 피해자들에게 "연예인을 시켜 줄 테니 잠자리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정 씨 몰카와 관련해 한 제보자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첩보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해 수사 때 피해자가 여러 명이고, 가해자도 정준영 한 명이 아니라는 제보를 받았다. 또 피해자에게 연예인 데뷔를 조건으로 하룻밤을 제안하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새로운 상황이 드러났지만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부실 수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들에게 공권력과 법이란 쉽게 조정할 수 있는 너무 가벼운 것이었을까. 하지만 그 끝에는 절친들이 줄이어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놓여졌다. 어쩔 수 없는 불법의 말로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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