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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눈이 부시게' 샤넬 할머니의 외로운 죽음이 씁쓸한 현실을 비추며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준하는 샤넬 할머니가 한국에 있는 아들(정원조 분)을 만나러 갈 때도 함께 했다. 준하의 예상과 달리 아들은 어머니를 반기지 않았다. 누구보다 샤넬 할머니의 죽음을 믿을 수 없는 준하였지만, 보험 수령인이 사망 직전 준하로 바뀌면서 용의자로 몰렸다. 혜자와 홍보관 노인들은 경찰서 앞에는 준하의 무죄를 외치며 침묵시위까지 벌였다. 준하의 무죄는 샤넬 할머니가 남긴 편지로 밝혀진다.
샤넬 할머니의 상주가 되어 외롭게 장례식장을 지키던 준하는 "너도 네 인생이 애틋했으면 좋겠다"는 혜자의 말에 무너졌다. 혜자는 장례식을 마치고 방에 들어박힌 준하를 끌고 포장마차에 갔다. 늘 혜자(한지민 분)를 향한 마음을 숨겼던 준하였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평생 나라는 존재를 온전히 품지 못해서 괴로웠다. 그동안 날 괴롭게 했던 건 나 스스로였다"며 "그리워하는 건 혼자서도 할 수 있으니 괜찮다. 내 인생을 끌어안고 울어준 사람이 처음이었다"는 말로 자신을 대신해 울어준 혜자에게 진심을 전했다. 그 말에 울컥한 혜자는 당장 오로라를 보러 가라며 등을 떠밀었다. "내 생각은 안 해도 되니까 스물다섯 우리 혜자를 생각해줘"라는 말로 혜자와 준하는 서로에게 안녕을 고했다. 그렇게 떠나려던 준하였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희원(김희원 분)에게 납치당하는 '심멎' 엔딩은 위기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준하에게 닥친 위기는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사채 빚에 시달리는 희원은 샤넬 할머니의 보험금 문제로 준하에게 악의를 품기 시작했다. 홍보관의 검은 속내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형이었던 희원이 본색이 드러나면서 예측 불가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다.
한편, 9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7.7%, 수도권 기준 9.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049 타깃시청률 역시 4.3%를 기록, 월요일 방송된 프로그램 가운데 전 채널 1위를 유지하며 폭발적 반응을 이어갔다.
피투성이로 감금된 준하의 충격 엔딩으로 위기감이 증폭된 '눈이 부시게' 10회는 오늘(12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끝)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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