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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승리가 25일 현역으로 군입대 한다. 그럼에도 돌아선 대중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병무청은 "입대 전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되지 않는 이상 입영을 해야 한다. 입대 전 승리의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병무청에서 입대를 연기시킬 수 있다. 군과 수사기관이 연계해 수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승리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차갑다. 현역입대 연예인에 대해 이토록 쌀쌀한 반응이 나온 것은 승리가 최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승리의 군입대를 국가 차원에서 연기시키고 각종 의혹에 대해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줄을 이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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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버닝썬 자산사용명세서에 따르면 승리는 자신의 본명 이승현으로 2억 2500만 원을 버닝썬에 투자하고 정관 발기인으로도 이름을 올렸으며, 주주명부에도 승리가 공동대표로 있는 유리홀딩스와 대만인 린 모씨가 각각 20%, 승리의 친구인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10%의 지분을 가져 승리의 우호지분이 50%나 된다고 명시돼있다. 즉 '버닝썬 경영에는 실질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던 승리의 주장에 설득력이 떨어지는 셈이다. 이에 경찰과 세무당국은 승리가 버닝썬 세금 탈루 시도에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성접대 의혹도 여전하다. 성접대 의혹은 여전하다. 성접대 의혹 제보자가 4일 카카오톡 대화 내용 원본을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서울 사무소에 제출했다. 서울사무소는 제보자가 제출한 자료를 권익위 세종청사로 우편 발송했다. 경찰 또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체를 입수, 엑셀 파일로 변환해 분석 중이다.
이처럼 1월 버닝썬 폭행 사건이 알려진 뒤 두 달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조사는 진행 중이다. 승리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 어떠한 증거나 정황도 드러나지 않았고,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그에 대한 의심을 키울 수밖에 없는 증거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승리가 25일 입대를 결정하면서 '이대로 모든 사건이 묻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군대는 도피처가 아니다'라는 쓴소리도 나온다. 속사정이야 어떻게 됐든 승리로서는 자충수를 둔 것이나 다름없게 된 셈이다.
승리가 싸늘한 여론을 뚫고 모든 혐의를 벗을 수 있을지, 그리고 당당하게 군입대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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