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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국 "'히키코모리'는 진짜 내 이야기, 위로를 전해 줄 음악" [화보]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3-06 08:5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글로벌 한류 매거진 케이웨이브(KWAVE)의 새로운 브랜드 엠엑스아이 케이웨이브(MXI KWAVE)의 X버전인 한국 최초 원형 한류매거진엑스케이웨이브(X KWAVE) 4호의 주제 'Newmeric - 새로운 대상'에서 'NEW방용국'이라는 소주제로 자연광 아래 청순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무게감 있는 무드의 방용국의 모습을 표지 화보로 나타냈다.

엑스케이웨이브(X KWAVE)는 화보 속 아티스트와 비주얼 디렉터의 콜라보를 의미한다. 이번 X4호는 "pink moment"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고봄(gobom)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그룹 활동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솔로 화보 촬영이 방용국에게 어떻게 다가왔을까? 편하게 촬영했지만 혼자서 진행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현장을 즐기지 못해 아쉽다고 한 그는 이내 시간이 지나니까 자연스럽게 긴장이 풀리기는 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긴장한 그를 처음 봤을 때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 듯한 아우라가 있었다. 하지만 그가 말하기를, "저는 생갭다 긍정적인 사람이다. 현재의 나는 일 중독에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조용하고 사람 많은 것도 싫어한다. 하지만 내가 가진 긍정을 잃어버리고 살았던 것 같아서 요즘 다시 나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는 진지한 바람을 드러내 보였다.

그런 그의 삶과 이야기를 들려 주고 싶었던 건지 방용국의 선공개곡 '히키코모리'는 자신의 일기장에 있는 일기 중 하나로 발매하게 된 곡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듣기에는 나의 이야기라서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게 좋다. 그래서 계속 일기장 속 주제들을 음악으로 만들어서 내고 싶다. 저희 할아버지가 일기를 매일 쓰셨다. 그래서 할아버지 댁에 방문하면 일기를 쓴 노트들이 빼곡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그 일기들을 하나씩 읽어 봤는데 그 속에 할아버지의 역사가 담겨 있다는 점이 되게 멋있게 느껴졌다. 그래서 할아버지처럼 내 역사를 남겨 둘 수 있게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한 방용국의 진심이 통한 건지 '히키코모리'는 영미권과 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14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발매와 동시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 줬다.

방용국의 '히키코모리'는 그가 평소 안 좋았던 감정이 들 때 썼던 일기들로 만든 곡이다. 솔로로 발돋움을 시작하며 내면의 나를 말하지 않으면 다음 앨범들도 모두 거짓이 될 거라고 생각해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발매하게 됐다는 이 곡은 '내가 가진 어두운 고민들이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구나'를 느끼게 된 의미 있는 곡이라고 한다. 자신만 그런 게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는 것에서 얻은 위로를 더 많은 대중들에게 전해 주고 싶다고 한 방용국은 '히키코모리'가 "대신 말해 주는, 위로를 전해 주는 음악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혼자 아픔을 견뎌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이 곡이 공감이 되겠다는 질문에 "제가 그런 감정을 느꼈을 때 '혼자'라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다. 우울함을 느끼시는 분들도 혼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다수일 것 같다. 그런데 이 곡을 통해서 '저 같은 사람도 있다', '혼자가 아니다', 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예전의 저는 이런 감정들을 숨겼었다. 아이돌이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직업이다 보니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었는데 이제는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다. 그러니 그분들도 제 음악을 듣고 나만 이런 게 아니고, 혼자가 아님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통해 깊이 있는 마음을 드러내고 사람들과 공감하고자 하는 진심을 전달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히키코모리'는 정규 앨범의 수록곡이며 앨범에 실린 곡 중 한 곡을 선공개한 것이다. 그래서 내 이야기를 먼저 들려 줬다는 생각에 속 시원한 감정이 먼저 들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했다!' 이런 느낌의 시원함. 그리고 정규 앨범이 3월에 나온다.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들도 일기장에 있는 이야기들을 주제로 발매한다. 그래서 이 앨범을 발매하면 결과에 상관없이 기분 좋은 속 시원함이 제일 클 것 같다. 이 인터뷰 속 스포일러는 '일기장'이라는 단어에 포커스를 맞추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앨범 제목이 일기와 관련된 것이다."고 한 것을 보아 방용국의 솔로 앨범은 자신의 이야기로 가득 찬 일기장 같은 소중한 앨범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방용국의 선공개 곡인 '히키코모리'가 특별한 이유는 그가 직접 그린 그림을 앨범 커버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방용국은 "'히키코모리' 앨범의 커버는 제가 스케치한 그림을 사용한 것이다 .아트웍 작업으로 색감을 넣고 추가적인 작업은 디자이너 분이 해 주셨다. 그래서 더 고퀄리티의 커버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평소 방용국은 음악도 좋아하지만 그림 그리는 것과 글 쓰는 것에도 취미가 있어서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건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들어 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받는 걸 안다. SNS나 편지를 통해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항상 고맙고, 솔로 활동을 시작한 후로는 팬분들의 응원이 두 배, 세 배 더 힘이 된다는 걸 전하고 싶다. 기대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고 모두 건강하게 오래 봤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하며 선공개 곡인 '히키코모리'가 수록된 솔로 앨범과 X4호 매거진 속 자신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을 덧붙였다.

방용국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여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으며 3월 15일 6시 솔로 앨범 'BANGYONGGUK'을 발매한 후 3월 22일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약 2주간 유럽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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