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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에 따르면 형은 길어야 3개월 만에 일을 그만두고, 24시간 중에 14시간을 자는가 하면, 하루에 10시간씩 게임을 하는등 은둔형 외톨이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어머니가 철없는 장남은 감싸고, 동생에겐 냉정하다는 것. 재학중인 2년제 대학에도 5년째 다니고 있었다.
형은 "그간 일을 하느라 자지 못한 잠이 많다"고 답하는가 하면, 이런저런 아르바이트 제안에도 난색을 표했다. "매니저가 나보다 어려서 쪽팔린다"는 자존심도 내세웠다. 그러면서도 매달 게임에 250만원씩 쓰고, 일본 여행을 가고 싶다는 속마음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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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태균은 "아버지가 6살에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4남매를 키우셨다"면서 "주인공의 형이 저희 형과 비슷하다. 어머니는 형을 욕하면서도 지원을 해주다 5년 전에 돌아가셨다. 지금 형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56세 나이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제가 형을 건사하고 있다.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며 아픈 속내를 토해냈다.
이어 "어머니가 없는 세상에서 형은 동생의 짐이다. 형이 독립적으로 살 수 있게 어머니가 냉정해져야한다. 난 겪어봐서 안다"고 일침을 가했다. 어머니는 "아이들이 제 생명이고 없으면 못산다"고 답했지만, 이영자는 "그렇게 싫어했던 차별을 지금 어머니가 아들들에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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