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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김남길이 김성균과 공조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수사의 주도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해일은 "내가 하는 일에 고춧가루 뿌린다거나 나가리를 꾀할 생각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구대영은 "내가 형사고 내가 수사를 하는 거다. 신부님은 그냥 관찰자"라며 응수했다.
김해일과 구대영은 먼저 거짓 증언을 한 증인들의 집으로 향했다. 김해일은 증인 중 한명이었던 여신자의 어머니에게 "따님. 어디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어머니는 "유럽여행 갔다. 언제 오는지 모른다"며 둘러댔다.
이후 김해일은 구대영에게 "느낌 오지 않냐"며 "도박쟁이들은 돈 갚아 준다고 하면 무슨 일이든 다 한다"고 의심했다.
이후 김해일은 공항 출입국 기록과 성당 CCTV를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구대영은 "신부님의 본분은 세상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거 아니냐. 왜 우리만 보면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해일은 "너넨 그래도 싸니까. 형사? 어설픈 형사는 오히려 악의를 만드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셨다.
이어 김해일은 편의점에서 박경선(이하늬 분)과 마주쳤다. 김해일은 술에 취한 채 박경선에게 "우리 영감님은 얼마나 썩어 빠져야 만족하실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경선은 "신부님. 저는 아직 권력이 없어서 부패할 건덕지가 없다"고 답했다. 김해일은 "부패한 사람이 권력에 더 다가가는 것이다"고 말해 박경선을 당황케 했다.
이후 김해일은 황철범(고준 분)을 의심, 그를 찾아갔다. 황철범은 김해일을 보자 "신부님이 어쩐 일로 내방했냐"고 말했다. 이에 김해일은 "뭐 하나만 묻자 두 사람 어딨냐"라고 따져 물었고 구대영은 이를 말렸다.
황철범은 "그걸 왜 나한테 묻냐"며 "두 사람이 왜? 바람났다고 하냐"고 답했고 김해일은 "두 사람 매수하고 거짓말하고 잠수 타게 하고 그걸 검찰이 하겠냐, 경찰이 하겠냐 여기서 했겠지"라고 했다. 황철범은 "억울해 죽겠네. 난 법과 질서를 준수하는 비즈니스 맨입니다"라고 뻔뻔하게 웃었다.
김해일은 "너 만약 내가 두 사람 찾아서 네가 잠수 태운 거 맞으면 어떡할래"라며 "뒷짐 지고 나한테 한 대만 맞자"고 경고했다. 이에 황철범은 "내가 뒷짐 딱 질 테니까 한 방 날리세요"라고 응수했다.
한편 구대영은 황철범을 따로 만났다. 황철범은 "나는 구 형만 믿어요. 이번일 단도리 잘 치면 내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우리 구 형을 인도할 테니까"라며 압박했다. 게다가 구대영은 "옛날 구 형 파트너 기일이 이쯤 아니었나. 옛날 파트너가 준 교훈 잊지 마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한편 사건 CCTV의 원본을 구한 서승아(금새록)은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는 김해일을 경찰서로 불러 "이영준 신부님께서 성당 밖으로 나갔다고 추정되는 시간에 2분 동안 영상이 누락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담경찰서 서장 남석구(정인기 분)과 팀장 이명수(신담수 분)는 사건 CCTV를 몰래 빼돌렸다.
CCTV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해일은 분노했다. 그는 경찰서 밖을 나와 경찰 마스코트 입간판을 모조리 부쉈다.
이후 김해일은 과거 국정원 해커였던 동료의 도움을 받아 증인이 있는 곳을 찾아냈다. 서승아에게 위성사진을 전하며 '지금 보내주는 장소로 가서 증인들 검거하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증인이 있는 곳으로 향한 서승아는 증인들과 러시아 카르텔으로 인해 위기에 빠졌다. 이때 김해일이 "형제님들 여자 때리면 지옥 간다"며 등장해 분노의 돌려차기를 선보였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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