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산다' 한혜진 "20년 모델 생활 마냥 행복하지 않았다" 눈물[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나혼자 산다' 한혜진이 20년 모델 생활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혜진과 모델 김원경의 하와이 여행과 어머니를 향한 김충재의 진솔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한혜진은 김원경에게 촬영을 나가기 전 헤어와 메이크업을 맡겼다. 한혜진은 계속 김원경에게 "언니 잘 한다"라고 칭찬을 쏟아냈지만 칭찬에 비해 떨어진 실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영화 '쥬라기공원' 촬영지로 향해 ATV를 타며 즐겼다. 한혜진은 광활한 자연 앞에서 "내가 아주 작은 벌레같이 느껴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한혜진은 엄청난 속도를 내며 "오예"라는 감탄사를 쏟아냈지만, 김원경은 "엄마 나 이거 무서워"라며 즐기지 못하는 반전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에게 꿀팁 전수도 잊지 않았다. 한혜진은 "초록색 앞에서 사진이 잘 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찍고 나서 흑백으로 변환하면 멋지게 나온다"며 꿀팁을 전했다. 실제 두 사람은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후 흑백으로 변환한 사진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과 김원경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한 외국인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고, 그때 외국인은 "하나 둘 셋"이라고 한국말을 유창하게 해 두 사람을 웃겼다.

이후 와이키키 해변을 더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 직접 패들보드를 대여한 한혜진은 예상외의 어마어마한 사이즈에 당황했다. 두 사람이 들기에도 벅찬 커다란 보드 때문에 와이키키 해변으로 향하는 길,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싹쓸이 헤 눈길을 끌었다.

우여곡절 끝에 해변에 도착한 두 사람은 황홀한 해변의 풍경에 취하는 것도 잠시 또 다시 베스트 컷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한혜진은 패들보드를 무서워하는 김원경에게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남다른 프로정신을 불태웠고, 뿐만 아니라 그동안 감춰뒀던 한혜진의 패들보드 실력까지 공개됐다.

한편, 모든 촬영을 끝낸 한혜진과 김원경은 와이키키 해변의 석양을 바라보며 지난 20년 동안의 모델 인생을 되돌아봤다.

김원경은 한혜진을 "항상 자극을 주는 친구다. 그래서 지금까지 일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고, 한혜진은 "제가 했던 일을 돌이켜 보면, 너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시절이다. 스스로 즐기기 못했다. 그때 마다 굉장히 속상했다"며 울었다.

또 한혜진은 "저는 외모만 보고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외모에 대한 악플에 굉장히 힘들었다. 또 누군가의 여자친구로서 많은 롤 속에서 내색하지는 않지만 힘든 점이 있다"며 담담하게 속내를 고백했다.

또 이날 김충재의 어머니는 명절에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한 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기 위해 양손 가득 반찬을 준비해 그의 자취방을 찾았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함께 아침식사를 하며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눠 남다른 훈훈함을 뿜어냈다.

또 어머니는 '나 혼자 산다'의 트레이드마크 윌슨을 발견한 어머니는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훈훈한 한 때를 즐겨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 앞에서 클래식 기타를 자주 연주해줬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김충재 역시 기타를 배웠다고 밝혔다. 또 김충재는 아들의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어머니를 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타 실력과 한 음 한 음 정성들인 노래를 불렀지만 어머니는 노래를 들으며 방구석구석을 청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충재 아빠가 기타를 잘 쳤어요. 기타를 배운다는 충재의 말에 아빠를 따라 기타를 배우는구나. 충재 아빠 생각이 나요"라고 울먹였다.

또 어머니의 인생, 가족사를 떠올리던 김충재는 "아버지가 4살 때 돌아가셨다. 그때 어머니는 동생을 임신하고 계셨고 만삭이셨다. 제가 어머니였으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머니는 강인하신 분"이라고 눈시울을 붉히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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