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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 혼자 산다' 한혜진과 김충재의 눈물 고백이 뭉클함을 안겼다.
신나게 하와이 여행을 즐긴 두 사람은 해변의 석양을 바라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한혜진은 "딱 올해까지만 해야지"라고 담담히 말했고, 이를 들은 김원경은 "지금까지 한 것도 기적인 것 같다"며 공감했다.
이어 두 사람은 다시 태어나도 모델을 할까라며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한혜진은 "난 기술이 없어서. 크게 태어나서 참 다행이다"라며 애써 미소 지었다.
한혜진은 "난 외모만 가지고 하는 직업이지 않냐. 냉정하고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가진 껍데기로 일을 해내는 직업이라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바뀔 수 있는 부분은 한정적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 방송에 나오면서 많은 분들한테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많이들 알아봐 주시지만 '어떻게 저런 얼굴로 모델 일을 지금까지 해왔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들으면 많이 속상했던 거 같다"며 "우리 엄마는 나를 나름 이렇게 잘 낳아줬는데 여자로서 어머니의 딸로서 그리고 누군가의 여자친구로서 그런 많은 룰 속에서 나름대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힘든 점이 있었던 거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한혜진의 모습에 화사와 박나래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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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재는 자취방에 찾아온 어머니와 오랜만에 시간을 가졌다. 명절 때 밥 한 끼 제대로 먹지 못하고 돌아가 버린 아들을 위해 어머니는 명절 음식을 잔뜩 싸서 찾아왔다. 이에 김충재는 "그게 다 일 아니냐. 눈에 보인다. 서울 온다고 전날 요리하고 그런 게 다 일이니까 죄송했다"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어머니는 "너 대학원 다닐 때 학자금 대출받은 건 어떻게 됐냐"며 "엄마가 학비라도 해줘야 하는데 학비도 못 해주고"라며 걱정했다. 그러나 김충재는 "4분의 1 갚았다. 10년 상환했으니까 못 갚겠냐. 빨리 갚을 거다"라며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식사를 마친 후 김충재는 어머니 앞에서 기타를 꺼내 들었다. 김충재는 "작년 말쯤에 악기 하나쯤은 다뤄야 하지 않을까 해서 배운지 두 달째인데 너무 재밌다"며 직접 연주를 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기타 연주를 하는 아들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애써 피했다.
이에 대해 어머니는 "충재 아빠가 기타를 잘 쳤다. 그래서 기타를 배운다는 말에 배울 때가 됐나보다 싶었다. 충재를 보면 아빠 생각이 나긴 한다"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충재는 "사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다. 4살 때쯤 돌아가셔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몇 장면만 기억이 난다"며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동생이 6월에 태어났는데 아버지가 4월에 돌아가셨으니까 어머니가 만삭의 몸일 때 그런 일이 있었다. 사별하신 거다"라며 "나였다면 패닉이었을 거 같다. 그런 상황이 절망적이지 않냐"며 담담히 말했다.
김충재는 "어머니는 겉보기에는 작고 귀여운 여인이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강인하고 대단한 분인 거 같다. 내가 항상 아들로서 부족한 게 많은 거 같다. 그래서 죄송한 게 많다"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털어놓던 중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어머니 생각에 한참을 고개도 들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던 그는 "미술의 길을 가는 게, 좋아하는 일을 고집한 게 너무 이기적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한 적도 많다. 장남이기도 하고"라며 "그러나 지금 보답하는 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또 한 번 눈물을 쏟은 김충재는 "내가 딸이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애교도 없어서. 어머니꼐 잘해드리고 싶다"며 효심을 드러냈다.
많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모습에 "정말 존경스럽다", "방송 보면서 같이 울었어요", "역시 세상에는 쉬운 일이 없는 거 같다", "앞으로는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보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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