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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승리 활동 전면 중단" 경찰조사→6억파티→YG파쇄차 '끝없는 논란'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2-28 18:33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빅뱅 승리가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을 밝혔다.

28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는 오는 3월 9-10일 오사카, 17일 자카르타 콘서트를 부득이 취소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밤 9시께 경찰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약 8시간 30분에 걸쳐 일련의 의혹들과 관련된 경찰수사에 성실히 임했다. 특히 성접대 의혹에 대한 엄중한 경찰수사를 간절히 요청하였다"라고 덧붙이며 "승리는 콘서트뿐만 아니라 이밖에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승리는 27일 밤 8시30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기습 출두해 8시간 30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승리는 지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경찰서를 빠져 나오면서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특히 마약과 관련해선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화가 나 계시지만, 모든 의혹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받겠다"며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후 승리 측 변호인은 "경찰에 따르면 현장 1차 조사 결과 문제 없는 음성반응이 나왔다. 모발에서는 2~3년 전 기록까지 나오기 때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겨졌으니 1~2주 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안다"고 마약 투여 혐의 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는 클럽 내 마약과 성범죄,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승리가 알고 있었고 관여를 했는지, 그리고 최근 불거진 성접대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승리의 경찰출두 후 '디스패치' 측은 "승리가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해 초호화 생일파티를 열었다"며 새로운 정황을 보도해 성접대 의혹에 더욱 무게가 커졌다. 매체는 승리가 지난 2017년 12월 9일 필리핀 팔라완섬(리조트)을 통으로 빌려 이틀동안 6억 원 상당의 생일파티를 열었는데, 생일파티에는 총 15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고 그중에는 강남 역삼동 룸살롱 여성 종업원 10명도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승리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았다는 A, B,C씨의 인터뷰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승리의 생일파티에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도 함께했다. 두 사람은 VIP 명단 작성부터 여성 게스트 초대까지 함께했으며, 생일파티 2개월 후에 버닝썬을 오픈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조선일보는 이날 새벽 YG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기록물 파쇄 서비스 업체 차량 두 대가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 "약 두 시간에 걸쳐 박스와 트렁크 등 수십 개가 차량에 실렸다. 업체는 이들 물품을 싣고 경기 고양시로 떠났다"며 "Y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인 승리가 전날 경찰에 자진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는 사이, 파쇄 업체를 불러 다량의 물품 파쇄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해 이번 사건에 YG엔터테이먼트가 어디까지 개입한 것이지도 의문을 키웠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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