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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인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던 '대화의 희열'이 또다시 감동과 울림을 주기 위해 준비했다.
'대화의 희열'은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으로 인해 시즌2를 맞이했다. 시즌1은 평균 4%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뛰어날 정도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그 감동과 울림으로 인해 시청자들을 다시 만나게 된 것. 유희열은 "시즌1을 시작했을 때는 같은 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했는데 지금의 반 정도 되는 기자님들이 와주셨다. 더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다행이다.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신수정 PD는 시즌1과 시즌2의 차별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신지혜 기자의 합류와 현장성 추가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신 PD는 "외형적으로나 내면적으로나 팽창했다는 게 변화다. 신지혜 기자의 합류가 큰 변화다. 다양한 직업이 욕심이 난다. 신지혜 기자는 기자라는 직업에 어린 나이다. 여러가지의 바우로 다양해지는 부분들을 위해 영입을 했고 내면적으로 들어간다면 시즌1에는 테이블토크 중심이었다면, 여전히 그렇게 하되, 현장성을 더 담고 싶어서 게스트쪽으로 다가가려는 취지를 갖고 있다. 그분의 공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해서 찾아가는 형식의 콘셉트를 취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양한 구성을 위해 섭외했다는 신지혜 기자는 '대화의 희열'에 새로운 힘을 더하는 인물이 될 예정이다.
늘 궁금해지는 것은 '대화의 희열'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게스트일 것. 첫 게스트로는 백종원 대표가 예정돼 있다. 신 PD는 "게스트 라인업은 시즌1의 기조와 다르지가 않다. 기업인으로의 백종원을 조명하려고 노력했다. 라인업을 꾸릴 때 별개의 프로그램이지만, 시즌제이기도 했고, 한 줄 같은 모습으로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분야별, 연령별로 게스트를 꾸리고 있다. 같이 대화를 나눠주시는 분들은 내일 펼쳐질 배철수 씨 녹화가 또 있고, 이수정 교수님 유시민 작가님 박항서 감독님의 라인업이 준비가 돼 있다. 녹화 순서나 촬영 순서가 완전히 만들어진 상황이 아니라서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분들을 모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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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은 앞으로 현장감을 살리는 편집과 녹화를 기대할 수 있을 예정. 앞서 이국종 교수의 일터인 응급의료센터에서 녹화를 진행했던 상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더더욱 출연자의 삶 속으로 들어가볼 예정이라고. 유희열은 "대화가 뜨거워지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느슨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저희가 감내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와 얘기를 나눌 저녁약속을 잡았을 때 좋은 순간도 있지만 느슨하게 흘러가는 시간도 있다. 전파를 이용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편집 등에 대해 제작진이 많은 고민을 할거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타이트하고 보고계신 분들께 잘 전달하고 싶은 마음으로 한다. 녹화가 현장에서 카페를 빌러 진행이 됐는데 이국종 교수님 녹화에서는 응급센터에서 했었다. 현장에서 불가피하게 얘기를 나누고 현장을 보게 되는 일이 있었다. 의도해서 한 것은 아니고 현장에서 얘기가 나온 거라서 동료들의 인터뷰 컷 등이 들어갔는데 그런 게 바로 시즌1에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인 거 같다. 시즌2에서는 그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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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대화의 희열'은 웃기기 위한 예능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프로그램이다. 유희열은 "성공비결을 말씀해주셨는데, 저희가 성공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즌2만 돼도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시즌1때 목표가 뭐냐고 했을 때 '스케치북 시청률 이기는 것'이라고 했는데 아슬아슬하게 앞서나가고 있다. 게스트들이 나오고 싶은 프로그램이면 좋겠다. 가장 하고싶은 얘기를 하고 싶을 때, 이 프로그램이 그런 프로그램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 그 사람들의 이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제작진도 고심하고 저희도 신경써서 얘기하고 있다. 게스트들이 나와서 내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대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을 때 그 프로그램이 '대화의 희열'이 된다면 좋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또 유희열은 "대화의 희열이 지금 현재 얘기를 듣고 싶은 사람들을 찾게 된다. 아이유를 예로 들자면, 인터뷰를 통해서도 얘기를 하지만, 얘기가 곡해되는 경우가 있다. 표정이나 말을 다 올곧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을 거다. 그런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자리인 거 같다고 믿어주시는 거 같기도 하다. 이유가 뭘까를 생각하면 이 프로그램이 자극적이지 않고 덜 예능적이라서가 아니고 저희가 얘기를 거의 듣는다. 질문도 불편한 질문을 던지기도 하지만 그 이야기를 거의 듣고 있다. 그걸 판단하는 것은 '이건 이렇고 이건 저렇다'고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얘기하고 싶은 분들이 얘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얻는다면 2019년 언젠가 기록을 남겼다고, 이 프로그램을 많은 분들이 안 볼지라도 기록을 남겼다는 생각으로 출연하시는 거 같다"고 '대화의 희열'의 의미를 되새겼다.
'대화의 희열'은 또다시 새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10회 분량의 시즌1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만큼 시즌2를 통해서도 많은 인물들의 '창구'가 될 예정이라고. 유희열은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저희 네 명의 귀가 있다면, 얼마든지 들어드리고 싶다"며 시즌3에 대한 기대도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신수정 PD는 "굉장히 훌륭한 사람들의 외로움과 듣는 우리의 외로움에 대한 프로그램이다. 서로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자는 프로그램이면 좋겠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잠에 드실 때 조금이라도 내일이 기대되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2일 오후 10시 45분 첫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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