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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진구가 수많은 감정의 결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전했다.
특히 '괴태'라는 별명은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질투의 표창장 같은 것"이라며 "겉으론 돈돈 하는 것 같지만, 그 안엔 삐딱하지만, 자신만의 정의가 있다"는 도문경의 말처럼 어떤 학연이나 연줄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고군분투하는 변호사 고태림의 진면목은 그의 변호와 독설을 새롭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이렇듯 고태림의 숨겨진 면모에 마음을 뺏기는 것도 잠시, 고태림은 진지함과 코믹함을 끊임없이 넘나들며 킬링포인트를 방출했다. 재판 중 소란 행위로 감치를 당하자 부정, 분노, 타협, 우울, 해탈 단계를 거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표정과 눈빛으로 극의 재미를 증폭시키는 것은 물론, 칵테일 한모금 마시고 비틀거리기, 표절 소송에 테러를 당하자 유난을 떨며 기겁을 하는 등 미워할 수 없는 마력을 뿜어냈기 때문.
한편, 노력하는 배우 진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리갈하이'는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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