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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이템'의 절대 악 김강우가 그리고 있는 빅픽처는 무엇일까.
운명의 장난일까. 하필 조세황이 분노를 표출하면서까지 찾아다니던 아이템 팔찌가 강곤의 조카 다인(신린아)의 손에 들어갔다.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출력한 사진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세황은 결국 다인을 사진첩에 가두고 식물인간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단순히 강곤을 고통에 빠지게 할 생각이었다면 거기서 멈췄겠지만, 오히려 다인을 VIP 병실로 옮기는 정성까지 보였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너네 삼촌이 내가 원하는 물건들을 다 찾아와 줄 거거든"이라고 속삭였다. 강곤이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다인을 이용해 팔찌뿐 아니라 폴라로이드 사진을 통해 본 레이저포인터와 라이터 등의 아이템까지 얻어내려는 속셈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조세황이 이렇게까지 악랄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상대방의 감정을 이용하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지만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소시오패스이기 때문이다. 인생이 지루하다 느끼는 그에게 성가신 강곤은 재미난 장난감이며 다인은 그저 아이템을 모으기 위한 수단인 것. 그는 어쩌다 이렇게까지 악랄한 괴물이 됐을까.
모두의 머리 위에서 게임의 판을 짜고 있는 조세황. 소시오패스적 브레인에서 나온 그의 빅픽처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아이템', 매주 월, 화 밤 10시 MBC 방송.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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