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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수사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어바웃필름 제작)이 또 한 번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엔 역대 개봉영화 흥행 2위다.
무엇보다 25일 차인 지난 16일 1400만 고지를 점령한데 이어 26일 차였던 지난 17일 1453만 관객을 동원, 역대 개봉영화 흥행 2위라는 신기록을 추가한 것. 종전 역대 흥행 2위 기록은 '신과함께-죄와 벌'(17, 김용화 감독)의 기록(누적 1441만754명)으로 2년 만에 '극한직업'이 새로운 2위로 올라서게 됐다.
현재 '극한직업'의 신기록은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36만8442명), 역대 1월 최다 일일 관객 기록(27일, 103만2769명), 2019년 첫 번째 1000만 돌파, '7번방의 선물'(13, 이환경 감독) 이후 역대 코미디 영화 두 번째 1000만 기록,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신기록, '명량'(14, 김한민 감독) '신과함께-인과 연'(18, 김용화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1000만 돌파, '명량'의 1100만 최단 기록(13일) 이후 두 번째로 빠른 1100만·1200만·1300만·1400만 기록 등. 여기에 역대 흥행 2위 신기록을 세운 '극한직업'은 코미디 영화로는 전무후무, 이례적인 흥행 역사를 다시 한번 더하며 식을 줄 모르는 열기를 입증했다.
오는 20일 신작 '사바하'(장재현 감독)를 시작으로 27일 '자전차왕 엄복동'(김유성 감독) '항거:유관순 이야기'(조민호 감독) 등이 포진하고 있지만 세 작품 모두 장르적인 한계로 '극한직업'의 흥행 질주에 이렇다할 제동을 걸지 못할 전망. 내달 6일 개봉하는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캡틴 마블'(애너 보든·라이언 플렉 감독) 전까지 '극한직업'이 1600만 고지를 점령한다면 '명량'의 대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뜨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가세했고 '바람 바람 바람'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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