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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금메달 보다 더욱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1년 전 그날을 마주한 '빙속여제' 이상화. 그가 그날을 떠올리며 또 다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스케이트장으로 들어선 이상화와 멤버들은 1년 전 동선을 그대로 따라갔다. 이상화는 "아직도 생생하다. 올림픽 그날로 돌아온 것 같다. 이어폰을 꼈는데도 관중들의 함성소리가 들렸다"고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이들은 평창 올림픽 경기 영상을 다시 한번 꺼내보기로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평창 올림픽 경기 영상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이상화는 "사실 지금도 마음의 준비가 되진 않았다. 경기장에 오니까 더 못 보겠다. 구간마다 다 기억하고 있지 않나. 실수했던 구간을 알고 있으니까"며 착잡한 마음을 표현했다. 사부의 불안한 마음을 덜어주기 위해 멤버들이 나섰다. 자신들이 마주하기 힘든 순간들을 공유한 것. 이승기가 'X맨'에서 췄던 댄스, 이상윤이 '집사부일체' 보아 편에서 췄던 댄스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 시간 부상을 안고 훈련해 임해왔던 이상화. 그는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리지 않았더라면 소치 올림픽 이후 은퇴했을거라고 솔직히 말했다. "평창이니까 나가고 싶었다"는 이상화는 "부상 때문에 지금도 힘들지만, 참고 했다. 왜냐면 평창이니까. 우리나라니까. 제가 이겨 내야 할 숙제였던 것 같다"며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말했다.
늘 경기장 한가운데 태극기가 걸리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국가대표 선수들. 이에 '집사부일체'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평창 올림픽이 열렸던 바로 그 경기장 한가운데 태극기를 걸어올린 것. 멤버들은 이상화의 메달은 '국민들이 주는 국메달'이라고 말했다. 태극기를 바라보는 이상화는 밝게 미소지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의 동거동락 인생과외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고정 출연중이다. 매주 일요일 6시 25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soun.com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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