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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고준, 이문식, 김원해, 정영주 등 '열혈사제'를 탄탄하게 채워줄 막강 배우들이 뭉쳤다.
먼저 고준은 '악의 카르텔' 황철범 역할을 맡았다. 황철범은 전직 조폭 보스이며, 현재는 무역회사의 대표. 겉으로는 능글맞고 사람 좋은 청년회장 같아 보이지만,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카르텔에 이득을 가져다 주는 인물이다. 드라마 '미스티' 케빈리 역할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고준의 또 한번의 미친 활약이 기대된다.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시선강탈을 예고한 인물들도 있다. 명품배우 이문식과 김원해다. 이문식은 사이비 교주 기용문 역할을 맡는다. 수백 명의 신도들을 거느리고 있는 기용문은 지역 내 엄청난 인력, 자금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김원해는 강렬한 스모키 화장으로 막강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가 극중 맡은 역할은 갱스터 블라디미르 고자예프로, 지역 내 마피아 일원이자 정보통이다. 어딘지 모르게 싸한 분위기를 발산하는 인물이다.
부장검사 강석태(김형묵 분), 3선 국회의원 박원무(한기중 분)도 지역 카르텔의 일원이다. 강석태는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으며, 남을 믿지 않는 냉혈한이다. 카르텔과 결부된 비리 사건들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교묘하게 빠져나가게 해준다. 국회의원 박원무는 언행이 한없이 가볍고 천박하다. 온갖 비리와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카르텔의 비호를 받아 정치 생명을 유지해가고 있는 인물이다.
이처럼 한 명 한 명 놓칠 수 없는 캐릭터들이 '열혈사제'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맛깔나게, 또는 묵직하게 그려나갈 명품 배우들의 활약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제작진은 "대본 리딩 때부터 빈틈없는 열연을 펼치며 감탄을 자아냈던 배우들이다. 드라마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여줄 이들의 활약과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첫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2월 15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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