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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김도균x장호일 생애 첫 검강검진 결과에 '충격'…"암 가능성有"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2-06 00:42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불타는 청춘'이 설날 특집으로 청춘들의 건강 검진 과정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김광규와 최성국은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한 김도균과 장호일, 두 형님을 위해 설맞이 특별 선물을 준비했다.

먼저 최성국은 장호일을 찾아가 건강검진을 제안했다. 장호일은 "이상하게 내 주위의 후배들이 픽픽 쓰러지더라. 뮤지션 쪽 사람들이 생활이 불규칙하지 않냐. 예전에 녹음을 하면 꽁초가 어마어마했다"고 털어놨다.

장호일은 가족력을 고백하며 건강검진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그는 "어머니가 고지혈증으로 뇌경색이 있으셨다. 가족력이라서 항상 걱정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광규는 김도균을 찾아가 새해 선물로 산삼을 선물했다. 그러나 김도균은 박스에 '대장 내시경을 위한 장 세정제'라고 쓰여있어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김광규는 결국 "형도 이제 건강검진 한 번 해보셔야죠"라며 본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도균은 '검진 트라우마'가 있었다. 도균은 "10군데 건강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왔었는데 검사를 한다길래 10번을 다 고사했다"고 말했다.

김광규가 "겁이 나서?"라고 묻자 김도균은 "김태원이 방송에서 병을 발견하지 않았냐"며 걱정했다. 김도균은 지금까지 개인적인 피검사 정도만 받아봤을 뿐 건강검진을 따로 받아본 적이 없었다.


김광규는 고민하는 김도균에게 "해야 될 나이다. 한 번 하면 5년은 든든하다"고 설득했다. 이에 도균은 검진을 결심하며 "할 거면 완벽하게 하겠다. 셰익스피어로 가지 뭐.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광규는 "햄릿 말하는 거냐"며 피식 웃었다.

이어 김광규는 김도균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강한 것 같지만 알고보면 도균형님. 불청 식구들이 형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 올 새해에는 건강검진도 잘 받아서 치료할 게 있으면 치료하고 힘드시겠지만 생활습관도 바꾸고 몸에 좋은 것도 챙겨 드시고, 새해에는 더 건강한 도균이형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도균과 호일은 대장내시경을 받기 위해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려 핼쑥해진 모습으로 병원에 도착했다. 생애 첫 종합 건강 검진을 받게 된 두 사람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광규와 성국은 건강검진 선배(?)이자 보호자로서 검진 내내 든든하게 형들을 챙겼다. 동생들 덕분에 도균과 호일은 기초 검진부터 정밀 검사까지 순탄하게 검사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슬슬 건강 문제가 하나 둘씩 발견됐다. 고지혈증에 가족력이 있는 장호일은 담낭을 검사하며 초조해했다. 다행히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다.

그러나 장호일은 전립선 비대증이 시작됐다는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전립선 비대증이 시작이 돼서 소변보는 데 방해를 할 것 같다"며 "전립선 암의 가능성은 10%이긴 하지만 정밀 검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도균은 담낭에 담석이 발견됐다. 의사는 "담낭에 돌이 있다. 담석이다. 차후에 증세를 일으킬 수 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광규도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수면 내시경이 이어졌다. 마취약이 들어가고 도균은 순식간에 잠들었다. 그러던 중 의사는 무엇인가를 발견했고 의료진들의 손이 분주해졌다. 원장까지 내시경실을 방문했다.

이렇게 도균과 호일은 모든 검사를 마쳤다. 잠을 깬 도균은 "대장 내시경이 가장 쉬운 검사였다"고 말했다.

도균과 호일은 뮤지션으로서 동병상련의 마음을 나눴다. 호일은 "우리가 야행성이라서 늦게 일어나지 않냐. 병원에 갈 시간도 별로 없었다"며 그동안 건강검진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건강검진 결과가 이어졌다. 의사는 "지방간이 좀 있다. 현재도 간수치가 조금 올라가 있다. 담당의와 상의 하에 지방간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소견을 밝혔다.

이어 의사는 "전립선 사이즈가 정상보다 두 배 정도 사이즈다.

의사는 "전립선에서 암이 나온다면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겠죠. 그래도 전립선암은 완치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 수술을 통해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며 안심시켰다.


그러나 김도균을 보자마자 의사는 "별로 건강에 신경을 안 쓰신 것 같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의사는 "전체적 검사 중 가장 문제는 대장내시경이다. 용종이 여러 개 있었고, 작은 용종들은 다 뗐는데 S결장 쪽에 큰 게 있었다. 사이즈가 너무 커서 제거하지 못했다"며 "이건 입원을 할 수 있는 병원에서 제거해야 한다. 출혈이 나게 되면 입원치료가 필요한 형태다. 크기와 모양을 봐서는 양성 용종은 아닌 것도 아니고 고도 선종이라 대장암으로 넘어가기 직전이다"라고 말했다. 김도균은 "지금 발견해서 다행이다"고 말하면서도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그런 가운데 김도균이 나간 후 의사는 김광규, 최성국에게 "이건 놔두면 100%' 암으로 간다. 조직 검사에서 대장암이다. 하면 항암치료 할지 말지 고민하는 건데 모양으로 봐서는 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김광규, 최성국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어 의사는 김도균에게 비밀로 하라며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을때 항암치료를 할지 말지 고민하면 되는데 미리 환자에게 필요 이상의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 암 직전인 고도 선종이면 치료하지 않아도 되지 않냐"고 당부했다.


김도균은 곧장 입원할 수 있는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 이 병원의 의사 역시 같은 진단을 내렸다. "가져오신 기록이 25mm라고 한다. 이걸 두게 되면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암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조기암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절제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결과는 일주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암세포 유무와 침윤 정도를 검사할 거다"고 말했다.

이어 김도균의 용종 수술이 진행됐다. 김도균은 잠꼬대를 하며 수술을 받았고, 코까지 고는 가운데 용종이 제거됐다.

그러나 의사는 제거된 용종을 보더니 다급하게 재수술을 준비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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