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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광대 여진구가 권해효에 꼬리를 밟혔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정체발각의 위기에 긴장감이 수직 상승한다.
이 같은 사건은 이내 궐 안까지 발칵 뒤집었다. 상참자리에서 신료들은 '소문의 근원지인 광대들을 모조리 잡아들여야 한다'고 간언해 하선을 당황케 했다. 이때 도승지 이규는 "벽서 하나에 도성이 순식간에 혼란에 빠진 것은 그만큼 이 나라 조정이 백성들의 신망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런데도 반성은커녕 죄 없는 백성들에게 책임을 전가할 생각만 하다니 참으로 후안무치한 작태"라며 신료들의 무책임한 태도에 일갈했다. 이어 '벽서소동은 역심을 품은 자의 소행일 것이니 그 배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충언하며 상황을 일단락시켰다.
그러나 신치수의 뒷조사는 계속됐다. 대전 지밀 김상궁(민지아 분)을 협박해 임금의 가슴에 있는 상흔을 확인케 한 것. 또한 신치수는 '용안을 닮은 광대'의 정체가 자신의 아들 신이겸(최규진 분)에게 원한을 품은 달래(신수연 분)의 오라비라는 것을 알게 됐고, 도승지 이규와의 연결고리까지 파악하며 막연한 의심을 확신으로 굳혀갔다. 이처럼 하선의 정체를 향해 신치수가 점점 가까이 다가서며 긴장감이 극대화되는 가운데, 하선-이규의 반격도 펼쳐졌다.
그런가 하면 하선과 중전 소운(이세영 분)의 사랑은 날이 갈수록 깊어져 살얼음 같은 긴장감 속에서 설렘을 유발했다. 하선은 소운이 대통을 잇지 못한다며 꾸짖는 대비(장영남 분) 앞에서 소운을 감싸는가 하면, 소운은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는 지아비와 뜻을 함께하기 위해 감선(수라상의 음식 가짓수를 줄여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일)을 명하는 등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급기야 극 말미에는 첫눈이 내리는 가운데 하선과 소운이 서로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담아 입맞춤을 나누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방망이질 치게 만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하선은 소운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 바, 애틋해서 더욱 위태로운 '하소커플'의 로맨스가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오늘(5일) 밤 9시 30분에 스페셜 방송인 '왕이 된 남자 : 궁궐대담'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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