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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보이 그룹 빅뱅의 승리가 대표였던 것으로 알려진 강남 소재 유명클럽 '버닝썬' 논란이 이틀째 뜨겁다.
폭행 사건은 지난해 11월24일 발생했다. 김씨는 최근 유명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이승현)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클럽 이사 장 모 씨가 한 여성을 끌고 가는 것을 보고 이를 저지하려다 클럽 이사와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인 자신만 강압적으로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조사한 경찰관들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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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다음날인 29일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김씨가 당시 술집에서 난동을 부려 체포한 것이고,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장모씨도 지구대로 자진 출석해 폭행 사실을 시인 받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일부 공개된 영상 속 김씨에 대한 경찰의 진압 과정과 대응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며 "국민의 입장에서 정당하지 못한 공무집행이라고 보여질 소지가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김씨의 주장과 상반된 관련자의 진술과 맞고소 등 관련 사건들이 맞물려 수사되고 있으며, 김 씨는 조사를 위한 출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서만 처리할 수 없다"며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차분하고 철저히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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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클럽 버닝썬 측도 SNS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버닝썬 측은 "진심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사건과 관련된 상세한 경위가 기록된 CCTV 영상 전부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등 보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하여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폭행 사건이 일어난 클럽 버닝썬은 승리가 운영중인 곳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커졌다. 그러나 승리는 물론 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여기에 승리가 지난주 이사직을 사임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책임을 회피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한편 버닝썬 사건은 또 다른 CCTV 영상이 공개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9일 이데일리가 공개한 CCTV 영상에서는 김씨가 경찰의 뺨을 때리고 목을 감아 넘어뜨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버닝썬 측은 "A씨가 수 차례 클럽 내 여성 고객을 추행했다"고 주장해 김씨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이 와중에 클럽 운영자로 알려진 승리가 실소유자는 아니라는 버닝썬 측 주장이 나왔다. 이들은 "승리가 '버닝썬'을 운영한 것은 맞으나 실제 소유주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승리가 사건에서 발을 빼려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클럽 버닝썬은 29일에 이어 30일에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관련 청원 또한 진행된 지 하루만인 30일 오전 2시께 20만 명을 돌파해 청와대 답변을 받게 됐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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