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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종영까지 단 한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 경신이라는 신기록을 이룬 것에 이어, 지난 29일 네이버TV 홈페이지 기준 공식 클립 영상 재생수가 1억뷰를 달성했다. 이와 같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만큼, 캐슬 가족들에게도 큰 변화가 있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함께 걸어갈 길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또한 어떤 엔딩을 맞이하게 될지, 'SKY 캐슬' 마지막 이야기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태란-최원영, 찬희의 석방 그 이후.
캐슬 입성과 동시에 바람 잘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던 이수임(이태란)의 가족. 하지만 최고의 가족애가 있었기에 모두가 바라는 훈훈한 가족의 정석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주민들과 부딪히면서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수임의 소설을 지지해준 사람, 황치영(최원영)이 주남대 병원의 비리를 드러낼 때 응원해준 사람, 황우주(찬희)가 누명을 쓸 때 끝까지 믿어준 사람은 모두 가족이었다. 우주가 석방되기까지, 서로를 향한 굳은 믿음과 사랑은 변치 않았다. 누구보다 따뜻하고 정의로웠던 세 가족 앞에 어떤 길이 펼쳐질지 마지막 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렬히 반성합니다"라는 노승혜(윤세아)의 반성문처럼, 차민혁(김병철)에겐 반성의 시간만이 남아있다. 그동안 피라미드 꼭대기를 강요하며, 아이들에게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교육 방식을 고수해온 민혁이 이혼 위기에 놓였기 때문. 믿었던 쌍둥이 아들에게마저 "우리 아빠랑 못살겠다고요"라는 말을 듣자 민혁은 피라미드 앞에서 울부짖었다. "아빠는 철저히 실패했어. 바닥이야"라는 차세리(박유나)의 말이 떠오르는 순간이기도 했다. 승혜의 단호한 태도가 욕망을 좇던 민혁을 끝내 변화시킬 수 있을까. 그리고 아이들을 행복하게 지켜낼 수 있을까.
오나라-조재윤, 중간 가족의 행복은?
줏대는 없어도, 마음만은 여리고 착한 진진희(오나라)의 가족은 캐슬의 힐링 포인트였다. 티격태격 다투기 바빠도 항상 아내를 "찐찐"이라는 귀여운 애칭으로 부르는 우양우(조재윤)와 엄마를 안고 누워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우수한(이유진). 어떻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정답인지 확신할 순 없어도, 피라미드 꼭대기보다 중간이 더 좋다고 말하는 아들에게 반박할 순 없어도, 진희 가족은 시청자들에게 "이렇게만 자라다오. 이렇게만 살아다오"라는 반응과 기분 좋은 미소를 자아냈다.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한 세 가족의 활약이 마지막까지 기다려지는 이유다.
'SKY 캐슬', 오는 2월 1일(금) 밤 11시 JTBC 최종회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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