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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승리가 무슨죄 vs 업주로서 해명"..버닝썬 사건에 책임론 팽팽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1-29 15:08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클럽에서 벌어진 클럽 관계자와 손님 사이의 폭행 사건. 클럽 소유주의 책임은 어느 정도일까.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가 운영 중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차적으로는 폭행을 당했다는 김모씨(28)가 방송에 출연해 "경찰에 의해 억울하게 가해자로 몰렸다"고 주장하면서 일반인과 경찰, 폭행에 연루된 클럽 관계자 간의 진실게임 양상을 띠었으나, 클럽의 소유주가 승리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승리가 알려진 연예인인만큼 클럽측의 입장을 해명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사건은 지난 14일 김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일방적으로 폭행 당했지만 가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고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처음 알려졌다.

주목을 받지 못했던 사연은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에 김씨가 직접 출연해 억울한 입장을 현장 CCTV와 함께 폭로하면서 국민적인 관심을 얻었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 보안요원들은 한 남성을 밖으로 끌고 나와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뒤 머리를 잡아 얼굴을 때리고 차도까지 끌고 나와 주먹으로 폭행하고 있다.

때리는 사람은 클럽 이사 장모씨이며 맞는 사람은 손님인 김모씨. 다른 클럽 보안요원들은 김씨를 붙잡고 폭행을 돕는 모습이다.


김씨는 SNS를 통해 경찰서에 연행된 뒤에도 집단 폭행을 당했으며, 경찰들은 이를 촬영하려는 어머니를 밖으로 내?고 문을 걸어 잠갔다는 내용을 추가 폭로했다. 이후 29일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불똥은 승리에게 튀고 있다. 팬들은 폭행 사건의 직접 당사자가 아닌 승리가 업주란 이유만으로 책임을 지거나 해명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펴고 있다.


반면 반대편에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클럽의 직원이 폭행의 당사자로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준공인에 해당하는 승리가 모른 체 한다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라며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김씨는 청와대 청원을 통해 경찰과 클럽의 유착관계까지 의심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승리의 해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단 승리 측은 사건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논란이 일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공정한 수사를 다짐했다.

경찰은 "출동 당시 김씨가 흥분한 상태로 인적사항 확인을 거부했고 보안요원을 폭행, 난동했다는 진술이 있어 확인하고자 했지만 계속된 소란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하며 "주변 CCTV 등 증거를 확보해 수사 진행 중이며 장씨에 대해서도 상해로 입건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김씨의 주장과 상반된 관련자의 진술과 맞고소 등 관련 사건들이 맞물려 수사되고 있고 김씨가 조사를 위한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며 "누구도 억울함 없도록 차분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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