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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남자친구', 결국 '배우발' 말고는 남은 게 없다.
남녀의 역할을 바꿨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던 초반과는 달리 아쉬운 전개가 발목을 잡았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식, 그리고 재벌에 상처받을까 헤어진다는 식의 전개는 이미 오래 전 드라마에서 질릴 정도로 담아왔던 얼개. 남녀 역할 관계만 바꿨을 뿐이지 결국에는 진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담아내는 데다 '대사발'까지 먹히지 않으니 그 속에서 연기를 펼쳐야 하는 배우들만 마치 다른 세상 사람인 양 비춰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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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8.7%로 시작했고 다음 회에서 10.3%까지 찍었던 '남자친구'는 이후 단 한 번도 10%대 시청률을 달성하지 못한 채 '무관심'과 '노관심' 드라마로 남게 됐다. 이름만 대도 '톱스타'라는 수식어가 절로 따라오는 송혜교와 박보검을 캐스팅 했음에도 겨우 겨우 7%, 그리고 8% 시청률을 유지한다는 것은 결국 '배우발'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뜻이다. 배우의 팬들이 남아 의리로 보는 '남자친구'가 결국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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