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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노승혜는 "죄 없는 우주를 뭐라도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서준·기준 편을 들었지만, 차민혁은 "시간 낭비"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차민혁은 막말을 쏟아냈다. 황우주를 '살인자'로 모는가 하면 "(우주는) 는 이미 이 경주에서 탈락한 애다. 대학? 이미 끝났어. 너희 인생에서 버려야 할 카드"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때 딸 차세리(박유나)는 통화를 하는 척 등장하며 "말이야 똥이야. 그런 꼰대 말은 차라리 무시하라"며 일갈했다. 차세리가 현관을 열고 나가자 차민혁은 그런 차세리를 향해 '실패작'이라고 말했다.
그때 노승혜는 "할말이 있다"며 온 가족을 거실에 앉힌 후 차민혁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노승혜는 "피라미드 모형을 없애고 강압적 교육과 가치관을 강요하지도 마라. 아이들에게 병신이니 실패작이니 그런 말도 하지 마라. 아이들을 당신과 똑같은 인격체로 존중하라"라고 딱잘라 말했고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혼하겠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차민혁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다음 날 아침 출근하기 전 노승혜에게 "애들 앞에서 가장 위신을 똥통에 쳐넣어도 유분수지. 나를 상대로 이혼소송? 당신이 이길 것 같냐"고 말하며 비웃었고 자신이 퇴근하기 전 반성문을 써놓으라고 까지 했다.
귀가하고 온 차민혁은 집안에 아무도 없는 것을 발견하고 당황했다. 이내 노승혜가 써놓은 반성문을 발견했다. 반성문에는 "가부장적인 친정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가치관에 대한 깊은 대화조차 나누지 않고 차민혁씨 같은 남자와 결혼한 것을 반성합니다. 세 아이 엄마로서 차민혁씨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교육 방식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20년간 아이들이 당해온 고통을 방관한 저 자신을 깊이 반성한다. 연장은 고쳐 쓸 수 있지만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라는 말을 무시하고 끝까지 일말의 희망을 버리지 못했던 저 자신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쓰여있었다. 차민혁은 그런 반성문을 찢으며 더욱 분노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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