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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매일 체중 확인+칼로리 계산"…'냉부해' 박중훈, 34년차 배우의 자기관리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1-15 08:4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연기 뿐만 아니라 입담까지 톱클래스인 34년차 배우 박중훈. 그가 '냉장고를 부탁해'를 뒤집어 놓았다.

1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신년특집 '환상의 짝꿍 냉장고 1탄'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신년특집의 게스트는 29년 절친 배우 박중훈과 신현준이었다.

둘이 함께 하는 방송은 처음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박중훈과 신현준. 박중훈은 "너무 좋아하는 후배님이다. 신현준씨가 나온다고 하니 마음이 안방처럼 편하다"고 만족해 했다.

절친한 만큼이나 티격태격했다. 신현준이 "가장 무서운 후배"라는 박중훈은 "안성기 선배님도 안 무섭고 아무도 안 무서운데 유일하게 무섭다. 사람이 많아서 이 정도로 당하는 거다. 둘만 있으면 학대당하는 수준이다. 영화 관계자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 취해서 반말로 '중훈아'라고 부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중훈의 폭로에 신현준도 지지 않았다. 신현준은 "박중훈 선배님은 우리나라에 더치페이 문화가 정착이 안됐을 때 정착을 시도한 분"이라고 말해 박중훈을 당황케 했다. 그러면서 "후배들 밥 사주다가 우리 애들 등록금 못 내준 적도 있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박중훈은 데뷔 34년차 배우로서 남다른 자기 관리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살이 잘 찌는 편이라는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몸무게부터 잰다. 3대 영양소 섭취는 물론, 칼로리까지 철저히 계산해 먹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중훈과 함께 방송을 한 적이 있는 안정환도 "함께 해외에 촬영을 갔을 때도 체중계를 가지고 다닌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박중훈은 "살을 빼면 연기할 때 감정표현에 유리하다. 호빵맨 같은 표정, 마른 표정 어느 쪽이 더 어필하겠나"고 말했다. 신현준은 "그동안 어필 안된 것 같은 데 더 빼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중훈의 말처럼 냉장고에는 건강을 위한 식재료들이 가득했다. 박중훈은 "저염식으로 주로 먹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정환이 "근데 떡볶이 국물을 엄청 드시더라"고 반박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냉장고 속 김치도 저염과 거리가 멀어 보였다. MC들이 "저염의 뜻을 아냐"고 말하자 박중훈은 제빨리 "저염은 취소한다"고 센스있게 대답했다.


레이먼 킴 셰프와 김풍이 박중훈의 냉장고 속 재료로 대결을 펼쳤고, 차가운 면과 얼큰한 면 요리를 선보인 김풍이 우승했다. 이어진 정호영 셰프와 유현수 셰프의 대결에서는 정호영 셰프가 웃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스타의 냉장고를 직접 스튜디오로 가져와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들이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특별한 음식을 만드는 푸드 토크쇼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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