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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냉부해' 박중훈도 춤추게 만든 요리…김풍·정호영, 새해 첫 승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01-15 00:18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박중훈이 김풍 작가과 정호영 셰프의 요리를 선택했다.

1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배우 박중훈과 신현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현준은 "둘이서 함께 방송하는 것은 처음이다"며 "한 번도 같이 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박중훈은 "29년 정도 됐다. (신현준은) 너무 좋아하는 후배님이다. 신현준 씨가 나온다고 하니 마음이 안방처럼 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훈훈한 분위기는 얼마 가지 못했다. 박중훈이 가장 무서운 후배로 신현준을 꼽은 뒤 "안성기 선배님도 안 무섭고 아무도 안 무서운데 유일하게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이 많아서 이 정도로 당하는 거다. 둘만 있으면 학대당하는 수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신현준은 "배우가 돼서 너무 좋아했던 선배를 만나니 얼마나 떨리냐. 술자리를 가면 '저 잘 못 마신다. 안 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술은 취하려고 마시는 거야 실수 좀 하면 어떠니?'라고 하시더라"며 "그래서 지금까지 술 마시고 실수 계속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박중훈에게 후배들이 잘 따르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박중훈은 "솔직히 밥 잘 사잖아. 지갑이 빠르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현준은 "우리나라에 더치페이 문화가 정착이 안 됐을 때 정착을 시도한 분이다"라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이에 박중훈은 "후배들 밥 사주느라고 아이들 등록금 못 낸 적도 있어. 애들 1년씩 꿇었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중훈이 자기 관리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중훈은 "살이 잘 찌는 편이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몸무게부터 잰다. 3대 영양소 섭취는 물론, 칼로리까지 철저히 계산해 먹는다"라고 밝혔다. 데뷔 34년 차임에도 혹독하게 관리를 이어가고 있는 박중훈의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안정환은 "함께 해외에 촬영을 갔을 때도 체중계를 가지고 다니신다"라며 생생한 목격담을 전했다.

박중훈은 "살을 빼면 연기할 때 감정표현에 유리하다. 호빵맨 같은 표정, 마른 표정 어느 쪽이 더 어필하겠나"라고 자신만의 연기론에 대해 전했다. 그러자 신현준은 "그동안 어필 안 된게 더 빼야겠다"고 반격, 안정환도 "짜장라면 엄청 드시던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공개된 박중훈의 냉장고에서는 각종 농축액 등 건강을 위한 다양한 식재료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중훈은 "저염식을 주로 먹는다. 국도 저염 국물만 먹는다"고 밝혔다. 이에 안정환은 "근데 떡볶이 국물을 엄청 드시더라"라며 또 다시 2차 폭로를 가했다. 여기에 박중훈이 평소에 먹는다는 저염 김치를 맛본 셰프와 MC들은 "저염 김치가 아닌 것 같다"는 의혹을 표했다. 셰프들이 "저염의 뜻을 아냐"며 끈질기게 박중훈을 추궁하자, 박중훈은 "그렇다면 '저염'은 취소하겠다"고 빠르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안겼다.

이후 박중훈의 냉장고 속 재료로 레이먼킴과 김풍 작가가 대결이 펼쳐졌다. 레이먼킴은 매생이면 요리와 양파 쪽파 김치를 준비했다. 김풍은 차가운 면과 얼큰한 면 두가지 요리를 완성했다.

선택의 시간, 박중훈은 김풍의 '투면스'를 선택했다. 박중훈은 "정말 맛있었다"며 "잘 만든 멜로 영화와 잘 만든 액션 영화 중 잘 만든 액션 영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정호영 셰프와 유현수 셰프와의 대결도 펼쳐졌다. 정호영 셰프는 "드시면 춤이 절로 나올 수 있는 김치 요리를 준비했다"며 김치, 삽겹살, 콩나물을 넣은 솥밥과 김치와 낫토를 올린 두부, 돈지루를 준비했다.

유현수 셰프는 "김치 요리이기 때문에 밥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총각김치를 이용한 비지찌개와 배추김치를 이용한 황태김치찜, 무말랭이 솥밥을 준비했다.

먼저 정호영 셰프 음식을 맛 본 박중훈은 "진짜 좋다"며 의자를 박차고 일어서 엄지 척 포즈를 취했다. 이어 유현수 셰프의 음식을 시식했다. 박중훈은 손으로 김치를 자른 뒤 돌돌 말아 그 위에 콩나물을 얹은 뒤 입 속으로 넣었다. 절로 춤을 추게 하는 맛이었다.

모든 요리를 맛 본 박중훈의 선택은 정호영 셰프였다. 박중훈은 "술 한잔 할 때는 유현수 세프지만 한 끼 식사는 정호영 셰프님의 음식이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후 정호영 셰프는 기쁨의 댄스로 웃음을 유발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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