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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와 이세영이 가까워졌다.
이에 이규는 하선을 향해 칼을 겨누며 "네 놈이 정녕 원하는게 무엇이냐"고 물었고, 하선은 신치수(권해효 분)의 아들 신이겸(최규진 분)으로부터 몹쓸 짓을 당한 동생 달래(신수연 분)의 복수를 위해 환궁했음을 알리며 "그 놈이 세상에 태어난걸 후회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라고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규에게 이 소식을 들은 이헌(여진구 분)은 천한 광대 하선이 감히 조건을 내건 것을 불쾌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죽은 아우가 돌아왔다며 헛소리를 했고, 왕이 점점 미쳐가고 있다는 걸 깨달은 이규는 이헌을 회복시킬 방도를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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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은 유호준(이윤건 분)의 참수를 막기 위해 신치수의 뜻대로 조정이 굴러가는 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이헌 대신 사냥터에 나서게 됐다. 조내관(장광 분)은 왕 이헌이 명궁이니 사냥에 나가면 반드시 들킬 것이라며 만류했지만, 이규는 왕이 강건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하선에게 사냥터에 나가라고 했다.
결국 하선은 사냥터에 나갔고, 그 자리에서 원수 신이겸과 마주쳤다.
본격 사냥이 시작됐고, 하선은 동생을 해친 신이겸에 대한 복수심을 감추지 못하고 그에게 활을 겨누었다. 그런데 그 순간 진평군(이무생 분) 역시 하선을 향해 활을 겨누었다. 아무도 다친 이는 없었고, 당시 상황을 본 이규는 하선에게 분노했다.
사냥터에서 돌아온 하선은 달려오는 사냥개로부터 윤소운(이세영 분)을 지키려다 상처를 입게 됐다. 윤소운은 자신을 생각해주는 하선의 모습에 마음을 움직였다.
두 사람은 늦은 밤, 궁궐 연못에서 마주쳤고 돌을 던지며 소원을 빌었다.
하선은 "무슨 소원을 빌었냐"는 윤소운에게 "중전이 크고 환하게 웃는 모습 한번 보면 좋겠다고 빌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윤소운은 묘한 표정을 지으며 하선을 바라보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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