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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무지개 회원들의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숨은 이야기가 전격 공개됐다.
시상식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기 위해 다양한 슈트를 입어본 기안84는 자신의 모습에 푹 빠진 듯 한껏 폼을 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꼭 한번 입어보고 싶었다는 보라색 정장을 입은 후에는 뜬금없이 대상 욕심까지 드러내 '야망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박나래는 치명적인 오프닝 무대로 화제가 된 '죄니' 무대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한 달 동안 바쁜 일정을 쪼개며 새벽까지 연습을 했지만, 박나래는 리허설을 앞두고 연신 "토할 거 같다"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나래는 걱정과 다르게 민낯에 치명적인 표정까지 잊지 않고, 성공적으로 리허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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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박나래는 무지개 회원들의 부추김에 대상 수상 소감 연습을 했다. 여기에 첫 번째도 소고기, 두 번째도 소고기로 쏘겠다는 센스 넘치는 회식 공약까지 내세워 모두를 흥분하게 했다. 이어 레드카펫에서는 "대상 마음을 많이 비우고 왔다. 근데 욕심은 난다. 인연이 있으면 올 것이고, 없으면 안 올 것인데 인연은 만드는 거 아니겠냐. 오늘 인연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나래는 "못 만들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성훈은 시상식에서 '뉴얼'로 확실히 도장을 찍었다. 생방송 시작 전 테이블 위에 있던 개인 카메라를 호기롭게 만지던 그는 카메라를 끄는 실수를 범한 것. 여기에 예능 프로그램 생방송 문자 투표를 전화로 연결하라고 조언하는 등 '얼간이계의 보석'으로 등극해 '얼장' 이시언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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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상식의 시한폭탄(?) 기안84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은 함께 시상 파트너로 나선 기안84를 침착하게 이끌어줬고, 덕분에 기안84도 무사히 시상을 마쳤다. 기안84는 "누나가 있으니까 마음이 편하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나 문제는 기안84가 수상할 때 일어났다. 기안84는 공약을 지킨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무대에 올라 상을 받기도 전에 'TT' 안무를 선보여 폭소케 했다. 또 의도치 않게 정초부터 악담을 퍼붓는 수상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대상 시상을 앞두고 무지개 회원들은 한마음으로 박나래의 시상을 응원했다. 그러나 대상은 이영자에게 돌아갔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박나래보다 더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나래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홀가분했다. 대상 받을 거라고 하는 게 내심 속으로 좋았지만 부담이었다"며 "몇년 만에 여자 예능인들이 대상 후보 오른 거다. 대결 구도처럼 몰아가서 민망했는데 이영자 선배가 끝나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기분 엄청 좋았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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