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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女예능인 최초 2관왕"…이영자, KBS→MBC 연예대상 휩쓸었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12-30 02:44 | 최종수정 2018-12-30 07:4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그야말로 '영자의 전성시대'가 다시 열렸다.

이영자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공개홀에서 열린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이영자는 박나래, 전현무, 김구라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앞서 '2018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지 일주일 만에 또 한 번의 대상을 품에 안은 이영자는 여성 예능인 최초 2관왕 달성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데뷔 27년 만에 첫 대상의 감격을 한 해에 두 번이나 누린 이영자는 '제2의 전성기'를 보란 듯 증명했다.

이영자는 대상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곁에 있던 동료, 선·후배들과 뜨겁게 포옹한 후 무대에 올라 "92년도에 신인상 탈 때도 그렇게 떨리더니 대상 타도 똑같이 떨린다"며 "대상에 호명되는 순간 '인생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날 보면서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벅찬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과 스태프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영자는 자신과 함께 '전지적 참견 시점'을 MBC 간판 예능 반열에 올린 일등 공신인 매니저 송성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송성호 팀장님께 '매니저의 목표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본인이 케어하는 연기자가 상을 탈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오늘 그 목표가 이루어진 거 같다. 송성호 팀장님은 나의 최고의 매니저다.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이영자는 "집에 계신 어머니 감사드린다. 떡두꺼비 같은 딸을 낳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먹다 먹다 대상까지 먹었다"며 특유의 재치도 잊지 않았다. 이어 "앞으로도 정말 여러분께 받은 이 사랑을 온전히 갖고 있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사랑이 필요한 곳에 흘러갈 수 있도록 내년부터 그 사랑을 흘려보내는 것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더 좋은 개그우먼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은 '나 혼자 산다'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황지영 PD는 "출연자 중에 대상 후보가 두 명이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 특히 박나래는 올 한해 컨디션이 안 좋은 적도 너무 많았는데 몸을 사리지 않고 큰 웃음을 줘서 박나래 덕분에 '나 혼자 산다'가 더 많이 사랑을 받았던 한 해였던 거 같다. 너무 고맙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아쉽게도 대상은 놓쳤지만, 박나래와 전현무, 김구라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 식구들 감사드린다. 올 한해 너무 행복했다. 죄송할 정도로 행복했던 거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짧고 굵은 소감을 남겼다. 전현무와 김구라도 각각 "더 겸손하고 멋진 MBC의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프로그램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버라이어티 부문 남녀 최우수상은 '전지적 참견 시점' 송은이, '나 혼자 산다' 한혜진과 이시언, '일밤-궁민남편' 차인표가 수상했다. 특히 한혜진은 "언제나 내가 힘들 때, 고민 많을 때, 나의 옆에서 항상 고충을 들어주는 전현무와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은 '라디오스타' 윤종신이 받았다. 대리 수상한 김국진은 윤종신에 빙의(?)한 듯한 재치 있는 소감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버라이어티 부문 남녀 우수상은 '전지적 참견 시점' 박성광, '나 혼자 산다' 기안84, '진짜 사나이 300' 김재화가 받았다. 뮤직·토크 부문 남녀 우수상은 '라디오스타' 차태현, '언더 나인틴' 김소현이 수상했다.

인기상은 '전지적 참견 시점' 매니저 송성호·임송·유규선·강현석에게 돌아갔다. 매니저들은 함께하는 연예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날 박성광과 임송이 경쟁이 치열했던 베스트 커플상까지 수상하며 9관왕을 휩쓸었다.


인생에 한 번뿐인 버라이어티 부문 남녀 신인상은 '진짜 사나이 300' 감스트와 '이불 밖은 위험해' 강다니엘, '나 혼자 산다' 화사가 수상했다. 뮤직·토크 부문 남녀 신인상은 '뜻밖의 Q' 승관과 '쇼! 음악중심' 미나가 받았다.

-다음은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

이영자(전지적 참견 시점)

올해의 예능인상

전현무(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뜻밖의 Q) 박나래(나 혼자 산다) 이영자(전지적 참견 시점) 김구라(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선을 넘는 녀석들, 토크 노마드, 발칙한 동거)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나 혼자 산다

최우수상

-버라이어티(여)

송은이(전지적 참견 시점), 한혜진(나 혼자 산다)

-버라이어티(남)

이시언(나 혼자 산다), 차인표(궁민남편)

-뮤직&토크

윤종신(라디오스타)

우수상

-버라이어티(여)

김재화(진짜 사나이300)

-버라이어티(남)

기안84(나 혼자 산다), 박성광(전지적 참견 시점)

-뮤직&토크(여)

김소현(언더 나인틴)

-뮤직&토크(남)

차태현(라디오스타)

베스트 커플상

박성광 - 임송 매니저 (전지적 참견 시점)

베스트 팀워크상

궁민남편

인기상

전지적 참견시점 매니저들 (송성호, 유규선, 임송, 강현석 등)

베스트 엔터테인먼상

-뮤직&토크

이상민(섹션TV 연예통신, 구내식당)

-버라이어티

성훈(나 혼자 산다), 유병재(전지적 참견 시점, 선을 넘는 녀석들)

-시트콤

권유리(대장금이 보고 있다), 신동욱(대장금이 보고 있다)

MC상

김성주 (복면가왕)

특별상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담당피디 & 출연자 전원 참석)

PD상

진짜 사나이300 출연진 (오지호, 매튜 등)

올해의 작가상

여현전 작가(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

-최우수상

김신영(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우수상

김제동(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정선희(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신인상

안영미, 최욱(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양요섭(양요섭의 꿈꾸는 라디오)

신인상

-버라이어티(여)

화사(나 혼자 산다)

-버라이어티(남)

감스트(진짜 사나이300), 강다니엘(이불밖은 위험해)

-뮤직&토크(여)

미나(쇼 음악중심)

-뮤직&토크(남)

승관(복면가왕, 뜻밖의 Q)

라디오

-올해의 작가상

김세윤 작가(FM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

-특별상

장용(여성시대 코너_장용의 단결?필승?충성), 신채이 리포터(주말 1분 교통정보 외)

-공로상

한국지역난방공사

시사교양

-올해의 작가상

이소영 작가(옥류관 서울 1호점)

-특별상

이철용 성우(출발 비디오 여행), 이진 아나운서(생방송 오늘 저녁, 출발 비디오 여행)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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