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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SKY 캐슬'이 긴장감 넘치고 스피디한 전개로 2막을 완벽하게 열었다. 염정아가 정준호와 김보라의 친자 관계를 알아챈 것. 이에 시청률은 수도권 10.3%, 전국 9.6%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부득이하게 소설에 박영재(송건희) 가족의 이야기가 들어가게 되자, 영재 아빠 박수창(유성주)을 만나 허락을 받기로 한 수임. 오히려 두 사람이 만나면 소설 집필이 어려워질 거라 예상한 주영도 함께 나섰다. 산장에서 영재만을 기다리고 있던 수창은 "우리 집사람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면, 사람들은 남은 가족부터 탓할 거요. 지 애미 죽고 지 탓하며 사느라 숨쉬기도 버거울 놈한테 사람들의 지탄까지 받게 할 순 없소. 내 아들놈, 나는 지켜야하니까"라며 소설을 반대했다.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수임의 진심은 이해하지만, 이미 만신창이가 된 수창에겐 헛된 기대로 보일 뿐이었다. 이처럼 수창의 반대에 부딪힌 수임은 결국 소설을 포기하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맞아 한국으로 온 노승혜(윤세아)와 차민혁(김병철)의 큰딸 차세리(박유나). 공항에서 가발과 가죽재킷을 벗어던지고, 긴 생머리에 하버드 잠바를 걸치고 나온 세리는 캐슬 주민들 앞에서 하버드 생활을 이야기하며 부러움을 샀다. 세리의 환영 파티로 비어있는 서진의 집에 혼자 남은 혜나는 마치 자신의 집처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여유롭게 사과 하나를 베어 물며 준상의 서재로 들어갔고, 지난 해 크리스마스에 준상에게 의사 가운을 선물 받는 예서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재생했다. 그리고 동영상 속에서 행복하게 웃는 예서와 딸을 사랑스럽게 아껴주는 준상을 보다가 가족사진을 엎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준상과 혜나가 '친자 확률 99.99% 이상'이라는 믿을 수 없는 결과에 큰 충격을 받은 서진. 입주 과외로 혜나가 자신의 집에 들어오던 순간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참기 힘든 분노에 휩싸였다. 자신의 인생은 물론, 온 가족들의 삶까지 송두리째 흔들릴 정도의 크나큰 비밀을 알게 된 서진은 과연 이를 어떻게 대처할까. 'SKY 캐슬', 오늘(29일) 토요일 밤 11시 JTBC 제12회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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