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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빈센트로지나 커플' 오승윤-스테파니 리의 '치킨키스'가 어두워져 가고 있는 '황후의 품격'에 비타민 같은 러브라인을 그렸다.
시종일관 무거운 스토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황제의 동생인 황태제 이윤(오승윤)은 자신이 소현황후 사망 사건의 핵심 목격자임을 스스로 밝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편, 황후 써니의 동생 헬로(스테파니 리)와 의도치 않은 러브라인을 시작하는 모습으로 설렘까지 잡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7년 전 소현황후가 사실 만삭의 몸으로 남편 이혁의 손에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윤은 이 모든 과정을 목격한 뒤 충격에 빠져 황실을 나오고 미국으로 건너가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작가 빈센트 리로 살아왔다.
이어 극에 비타민 같은 청량함을 불어넣을 이윤과 오헬로의 러브라인이 돌발적으로 등장했다. 이윤은 현재 '써니치킨호프'에서 신분을 숨기고 아르바이트 중이며, 소진공주(이희진)와 함께 황실 쇼핑몰 직원으로 근무 중인 헬로는 이윤의 부탁으로 대신 소설가 빈센트 리 행세를 해 준 바 있다.
이날 소진공주는 직원들에게 빈센트 리 사인회 성공 기념으로 써니치킨호프에서 치킨을 시켜줬고, 배달원으로 다름아닌 이윤이 왔다. 깜짝 놀란 헬로는 배달을 마치고 나가는 이윤을 붙잡고 "대체 언제 정체를 밝힐 거냐"고 물었고, 이윤은 "우리 가족이 문제가 많다. 엄마는 날 이용하려고만 하고 형은 나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라고 돌려 설명했다.
이 얘기 중 누나인 소진공주가 달려 나왔고, 당황한 이윤은 얼굴을 숨기려고 헬로를 벽에다 민 뒤 엉겁결에 입을 맞췄다. 두 사람 다 놀랐지만, 헬로는 오히려 다시 한 번 이윤을 끌어당겨 적극적으로 키스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결국 이윤은 헬로의 기지 덕분에 소진공주에게 얼굴을 들키지 않고 사라질 수 있었다.
이윤과 헬로의 난데없지만 자연스러운 돌발 키스에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다. 누리꾼들은 오승윤-스테파니 리 커플에게 '빈센트로지나 커플'이라는 애칭을 붙여주며 "너무 잘 어울린다"고 추어올렸다. '빈센트로지나'는 극중 이윤의 필명인 '빈센트 리'와 스테파니 리가 모델로 등장했던 화장품 브랜드명을 합쳐 만든 커플의 애칭이다.
오승윤은 아역시절의 그림자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키스신으로 새로운 '로맨스 장인'겸 청춘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1996년 5세에 데뷔, 2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가진 오승윤은 과거 인기 사극 '여인천하'의 복성군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은 명품 아역 스타 출신이다. 185cm의 큰 키와 준수하면서도 개성이 넘치는 외모로 성장해 '정변의 아이콘'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 그는 '황후의 품격'에서 명석한 황태제 이윤 역할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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