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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이 지난 27일 별세하자 음악계가 추모 물결에 휩싸였다.
그러면서 "전태관 군은 이제 천국의 자리에도 위로와 기쁨을 나눠주기 위해 세상을 떠났다. 그는 여기에 없으나 그가 남긴 음악과 기억은 우리에게 오래도록 위로를 줄 것"이라며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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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자카파의 조현아는 "어린 시절 가수의 길 앞에 선 제게 올바른 방향의 지침이 되어주셨던, 늘 귀감이 되어주셨던 최고의 드러머 전태관 오라버니. 삼가 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는 "전태관 선배님께서 암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얼마 전 선배님의 따뜻한 곡들을 다시금 듣고 재해석해보는 경험을 했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입니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현진영도 자신의 SNS 계정에 "형님, 태관 형님. 교회에서 형님을 뵐 때면 언제나 '진영아!' 하시며 반갑게 웃어주시던 형님이 떠오른다. 형수님과 함께 우리 부부 예배드렸던 그때가 떠오른다. 형님! 이제 하나님 곁에서 형수님과 행복하시길 기도하겠다. 형님 송구영신예배 때 뵈려고 했는데. 형님"이라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또 전태관과 함께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을 맞은 김종진은 지난 20일 데이식스(DAY6), 오혁, 어반자카파, 십센치(10cm), 장기하, 대니정, 이루마, 윤도현, 윤종신, 배우 황정민 등과 함께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트리뷰트 앨범을 발매했다. 수익금은 고인과 유족인 딸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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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관과 김종진은 지난 1986년 고(故)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지난 1988년 2인조로 팀을 재편, 정규 1집을 내고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를 발표한 봄여름가을겨울은 '어떤 이의 꿈' '내품에 안기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전태관의 암 투병 소식은 지난 2012년 전해졌다. 고인은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암세포가 어깨뼈와 뇌, 두피, 척추, 골반까지 전이돼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1월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던 게 공식 석상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모습이 됐다.
한편 전태관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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