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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이 지난 27일 별세했다. 향년 56세.
고 전태관은 김현식의 백밴드인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인생을 시작했다. 1987년 밴드가 와해한 뒤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에서 객원 세션(퍼커션)으로 활동하다가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로 1집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로 데뷔했다.
특히 2002년 발표한 7집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는 '밴드는 10년을 넘기 어렵다'는 징크스를 깨고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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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0년간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과 가요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 온 드러머이자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이었다"라며 "독보적인 리듬감, 폭발하는 에너지, 깊이 있는 음악의 이해가 공존하는 음악인으로서 따뜻한 미소, 젠틀한 매너, 부드러운 인품을 겸비한 전태관 군은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였다"고 생전 업적을 기렸다.
마지막으로 김종진은 "남겨진 가족으로는 한명의 딸(전하늘)이 있으며, 12월28일 낮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 유족의 깊은 슬픔을 위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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