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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시아 영화 최초로 제76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 후보로 지목되며 작품성을 입증한 '미래의 미라이'. 국내에서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된 이후 내년 1월 관객을 찾게됐다. '미래의 미라이'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사랑스러운 캐릭터, 환상적인 영상미와 음악으로 채워진 재패니메이션으로, 국내에서 무려 누적 관객수 371만2597명을 동원, 실사와 애니메이션 포함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너의 이름은.'(17,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드롬을 '미래의 미라이'가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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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늘 젊은이들의 시각을 생각하는 편이다. 지금 젊은 세대는 억압 받으며 산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영화 속 판타지를 더욱 재미있게 느끼는 것 같다. 화려한 세계를 동경하며 살고 있는데 '미래의 미라이'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일상의 대단함과 소중함을 말하고 싶었다. 젊은 세대에겐 이 사회가 절망적일 수 있지만 일상은 멋진 모습이 가득하다. 젊은 관객이 이 영화를 꼭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미래의 미라이'에 나오는 부모는 완벽한 부모의 모습이 아니다. 우리의 인생 과정을 밟고 있는 존재들이다. 우리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그 성장을 돕는게 미래의 미라이라 생각한다. 미라이는 길잡이를 하는 천사다"고 덧붙였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주로 하는 생각은 인간이 어떤 상태에 이르면 어떻게 변화할까라는 걸 궁금해한다. 주로 아이들을 보면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하지 않나? 어른은 영혼이 경직돼 있어서 작은 일로는 변화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하루하루 새롭게 변해가는데 그런 변화가 사회에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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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실 내 작품 중 처음으로 월드프리미어를 간 곳이 한국, 부산국제영화제다. 12년 전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처음 해외 초청을 받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환영해준 나라가 한국이다. 일본 이외의 나라에서 내 영화를 발견해준 나라기도 하다. 이후에도 한국 관객이 계속해서 응원을 해줬고 신작을 다시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차기작에 대해 "새 작품을 여러가지 구상하고 있다. 주로 나는 가족을 모티브로 영화를 만드는데 가족의 형태에 있어 변화가 있으면 영화로 그려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족이 전통적인 형태로 있다면 새로움이 없어 영화를 만들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다음 작품에는 아이가 나오지 않을 수 있고 또 가족이 나오는 영화가 아닐 수도 있다. '미래의 미라이'와는 전혀 다른 영화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다이내믹한 변화를 가지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미래의 미라이'는 카미시라이시 모카, 쿠로키 하루, 호시노 겐, 아소 구미코, 야쿠쇼 코지, 미야자키 요시코,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고 '괴물의 아이' '늑대아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1월 1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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