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이돌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27·박주혁)이 3번째 마약 범죄에 연루됐다.
경찰은 27일 소란과 퇴거 불응 혐의로 체포된 차주혁에게서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 측은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차주혁에 대해 마약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미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더 이상 추가 확인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차주혁의 마약 혐의는 이번이 벌써 3번째다. 아이돌그룹 '남녀공학' 활동 시절 과거 행적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그는 2011년 그룹을 탈퇴하고 이름을 열혈강호에서 차주혁으로 바꾼 뒤 연기자로 전향했다.
하지만 차주혁은 지난 2016년 마약 밀반출 혐의로 송치됐고, 2017년 3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됐다. 그 해 4월에는 마약 투약 및 매매 혐의로 또다시 기소됐다.
마약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사이 음주운전도 저질렀다. 차주혁은 2016년 10월 혈중 알콜농도 0.112%의 만취 상태로 운전중 보행자 3명을 치는 사고를 냈다. 결국 차주혁은 이 건으로 2017년 6월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바 있다. 당시 차주혁은 최후 변론 당시 "군 제대 이후 마약에 빠졌다. 소중한 많은 것들을 잃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차주혁은 지난 14일 만기 출소한지 12일 만에 또 다시 마약 혐의에 직면하게 된 것. 차주혁은 지난 25일 만취 상태로 타인의 집을 자택으로 착각해 난동을 부렸고, 체포 직후 마약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또다시 구속되는 신세가 됐다. 출소 12일만의 범죄인데다, 잇따른 마약 범죄를 저지른 만큼 가중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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