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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기사 한해원이 남편인 개그맨 김학도가 빌려주고 받지 못한 돈이 상상초월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의 경우 2001년도에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아버님이 총각 때 빌린 돈이 있다며 지인분이 나타났다"면서 "당시 남편은 연예인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태어나기 전 아버지 빚이라도, 돌아가신 분이라도 내가 갚을 수 있으니까 갚아드리겠다 해서 갚아드렸던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해원은 "결혼 전에 남편 집에 처음 놀러갔을 때 대문 앞에 들어가자마자 있는 방에 큰 천에 손바닥 모양이 찍혀있고 '나는 죽어서도 돈을 빌려주지 않겠다'고 쓰여 있다. 알고 보니 남편이 돈을 떼인 적이 많아서 앞으로 더 이상 빌려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쓴 것이라고 하더라. 이런 사람과 결혼하면 고생할 일 없겠다 생각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학도와 함께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적도 많다고 고백했다. "남편이 결혼 전 빌려주고 못 받은 액수가 상상초월이고, 결혼 후에도 나와 남편이 같이 빌려드린 경우가 있다.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고 3개월만 쓴다고 해서 빌려드렸는데 10년째 못 받고 있는 돈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