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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손승원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동승자가 뮤지컬배우 정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음주 뺑소니' 사고와 관련된 논란은 이틀째 진행 중이다.
손승원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배우 정휘는 자신의 신원이 밝혀지기 전 먼저 SNS에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다.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날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하여, 차에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하여 저 역시 많이 당황했다. 그후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출연하고 있는 작품의 제작사, 배우분들,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관객 분들께 저로 인해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거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하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과 사고 차량의 피해자 분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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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인해 손승원과 정휘는 출연 중이던 공연에서 하차하게 됐다. 뮤지컬 '랭보' 측은 손승원의 공연을 취소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손승원 배우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고로 인하여 손승원 배우의 남은 회차인 12월 30일 2시, 6시 공연 하차와 더불어 해당 회차 공연을 전체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해당 공연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와 스태프들의 출연료는 정해진 대로 지급될 예정이다. 12월 30일 공연을 예매한 관객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글을 쓰게 되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단 말씀 올린다. 얼마 남지 않은 뮤지컬 '랭보' 철저히 준비해 끝까지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강제로 하차하게 된 손승원과 더불어 동승자인 정휘도 '랭보'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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