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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손승원, 무면허 음주운전 도주→윤창호법→'랭보' 강제 하차(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12-26 13:49 | 최종수정 2018-12-26 13:55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손승원이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고 도망간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손승원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경찰 측은 당시 손승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해당 사고로 인해 피해 차량에 탑승 중이던 50대 대리기사와 20대 차주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승원은 사고를 낸 이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학동사거리까지 150m 가량 도주했으나, 인근에 있던 시민과 택시 등이 승용차 앞을 가로막으며 그를 붙잡았다. 손승원은 올해 9월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됐지만, 무면허 상태로 다시 운전대를 잡아 음주사고를 냈다.

경찰은 손승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일명 윤창호법)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로써 손승원은 연예인 중 최초로 윤창호법을 적용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인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손승원은 지난 9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뒤 10월 초 소속사와의 계약이 이미 종료된 상황이다. 블러썸 측은 "지난 10월 이미 계약이 종료됐지만, 배우에 대한 예의와 배려로 소속사에 이름을 남겨놨었다"며 "현재는 해당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손승원은 이로인해 오는 30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던 뮤지컬 '랭보'에서도 하차한다. 손승원은 '랭보'에서 정동화, 윤소호, 박영수 등과 함께 랭보 역을 맡아 열연해왔지만,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교체되며 사실상 불명예 하차하게 됐다.

평소 반듯한 이미지였던 손승원을 향한 대중들의 배신감도 커지고 있다. 이미 9월 음주운전으로 적발이 되고 면허취소가 됐음에도 두 달 간 뮤지컬 무대에 오른 것이 충격적이라는 반응. 게다가 한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면허가 취소됐음에도 음주 상태로 무면허 음주운전을 했고, 사고를 낸 이후 도주까지 하려던 정황이 발각되며 대중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손승원은 지난 2009년 뮤지컬배우로 데뷔해 드라마 '청춘시대',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으나 음주사고 등으로 인해 앞으로 복귀는 힘들어질 전망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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